|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10만명분' 렘데시비르 싹쓸이…韓, 코로나19 환자 '2명'에 렘데시비르 첫 투약

김동렬 기자

美, 3개월치 렘데시비르 싹쓸이

미국이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3개월치 물량을 싹쓸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CNN방송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9월말까지 길리어드가 생산하는 렘데시비르 물량의 92%를 구입했다.

미국은 길리어드 측의 7월 생산 예상량 전부를 매입한데 이어, 8월과 9월 생산량의 90%도 확보했다. 이는 50만회 이상의 치료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분량으로, 원칙상 투약기간이 5일인 것을 감안하면 최대 10만명에 투약이 가능하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이 31% 단축됐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길리어드는 10월까지 50만회 이상, 12월까지 200만회 이상의 치료과정에 사용될 수 있도록 렘데시비르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약이 전세계로 배포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길리어드는 지금까지 약 14만회 치료 과정에 사용될 수 있는 150만회 투여분을 전 세계에 기증했다. 또 인도, 이집트, 파키스탄 등의 5개 복제약 제조사와 협약을 통해 127개의 저소득국 공급을 위한 렘데시비르 생산을 허용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환자 2명에게 처음으로 렘데시비르가 투약된다.

앞서 방역 당국은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국내 중증·위중 환자 33명에게 렘데시비르를 우선 투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를 투약을 받으려면 ▲흉부엑스선 또는 CT상 폐렴 소견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떨어진 상태 ▲산소치료를 하는 환자 ▲증상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환자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투약기간은 5일(6병)이 원칙이지만, 필요할 경우 5일 더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전체 투약기간이 최대 10일을 넘을 수 없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렘데시비르

관련 기사

트럼프 "마스크 대찬성"…톰행크스 일침도 '눈길'

트럼프 "마스크 대찬성"…톰행크스 일침도 '눈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라며 입장을 바꿨다. 같은 날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도 마스크를 거부하는 미국인들에 일침을 놓아 눈길을 끈다. 2일 폭스비즈니스와 CNN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착용과 관련 "마스크 착용에 대찬성이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공개석상에서 쓰는 것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버텨왔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상황 중에 마스크를 외면하는 데 따른 비난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렘데시비르 공급 시작…코로나19 치료제 가격은

렘데시비르 공급 시작…코로나19 치료제 가격은

코로나19 치료제 중 선두주자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의 국내 공급이 시작됨에 따라,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질본은 이번 달까지 렘데시비르 무상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다음 달부터는 제조사인 길리어드 측과 가격협상을 통해 구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질본 측은 렘데시비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을 계약을 체결했으며,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에 우선 투약하기로 했다.

세계 누적확진자 1000만명 넘어서…코로나19 2차 대유행

세계 누적확진자 1000만명 넘어서…코로나19 2차 대유행

코로나19 세계 누적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월드오미터 등 통계사이트들의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를 보면,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23만7122명에 이른다. 신규 확진자 수만 9만878명이다.

코로나 좀비촉수 연구 주목…일부 암 치료제 효과 기대

코로나 좀비촉수 연구 주목…일부 암 치료제 효과 기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좀비 촉수'를 가졌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28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셀(Cell)에 관련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괴물 황사 앞둔 미국, 코로나19 감염 2500만명 추산 나와

괴물 황사 앞둔 미국, 코로나19 감염 2500만명 추산 나와

'괴물 황사'를 앞두고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실제 감염자가 23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 26일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이 많다"며 "현재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1건당 또 다른 10건의 감염이 있다는 것이 현재 우리의 평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