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홍수 지속…'중국 댐 붕괴' 안후이성, 굴착기 밀어넣기로도 역부족

함선영 기자

중국 홍수 지속, 안후이성서 피해 잇따라

중국에서 폭우가 지속됨에 따라, 홍수 피해도 커지고 있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장마철 시작 후 홍수로 장시·안후이·후베이성 등 27개 지역에서 4552만3000명의 수재민이 발생하고 142명이 사망·실종됐다. 또 가옥 3만5천채가 붕괴하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1160억5000만위안(약 19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 남부 창장(長江·양쯔강) 중하류에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비와 싼샤(三峽) 댐 방류에 따른 수위 상승 등으로 홍수 피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싼샤댐 방류
▲ 21일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있는 세계 최대 수력발전용 댐인 싼샤댐이 창장(長江) 하류로 물을 방류하고 있다.

특히 '중국 댐 붕괴'라는 소식으로 알려지고 있는 안후이성의 경우, 어느 곳보다도 상황이 심각하다. 안후이성은 지난 19일 폭우로 창장의 지류인 추허강의 수위가 급상승함에 따라, 대도시가 물에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2개 제방을 폭파했다. 이 소식이 '중국 댐 붕괴' 혹은 '중국 댐 폭파'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댐을 폭파하는 방식은 4150명이 사망하고 2억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던 1998년 대홍수 이후 처음이다.

또 안후이성에서는 지난 22일 오전 루장 스다웨이의 루장(廬江) 스다웨이(石大㘾)의 하천 제방이 무너졌다. 물이 흘러넘치면서 제방 20m 이상이 무너졌고, 오후에는 70m의 제방이 소실됐다. 당국은 붕괴된 하천 제방을 메우기 위해 굴착기 5대를 밀어 넣어 틈을 메우려 했지만, 굴착기마저 급류에 휩쓸렸다.

안후이성의 대형 담수호인 차오후(巢湖)는 지난 21일 수위가 '100년 만에 1번' 수준인 13.36m까지 차올랐고, 이로 인해 700여년 역사의 사찰 중먀오(中廟)사를 비롯한 주변 관광지가 물에 잠겼다.

안후이성 화이난(淮南)에서는 지난 20일 저녁 선박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14명 중 11명을 구조했지만 3명은 실종된 상태다.

안후이성은 창장과 화이허(淮河) 등 2개의 큰 강이 지나는 곳으로, 큰 홍수 방재 압력을 받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창장 중하류의 지난 10일간 강수량은 평년보다 2~3배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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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수#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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