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로나19 발생현황, 115일만에 확진자 세자리수…이라크 건설 근로자·러시아 선원 집단확진

김미라 기자

[재경일보= 김미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라크 건설 근로자 귀국과 러시아 선원 집단 확진 영향에 115일 만에 세자리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25일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어 누적 1만4천92명이다. 신규 확진자 113명은 지난 3월 31일(125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을 보면 이라크(36명)와 러시아(34명)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밖에 필리핀(5명), 미국 3명, 프랑스·알제리·일본(각 2명) 등이다

이라크의 경우 전날 귀국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 293명 가운데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부산항 입항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 선원 32명 집단감염 여파에 따른 것이다.

부산항 페트르1호 코로나19
▲ 24일 부산 북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원양어선 페트르1호(7733t·승선원 94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승선원들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국립부산검역소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페트르1호의 선원 94명 중 3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국내 확산세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 27명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각 11명씩, 수도권이 22명이고 부산에서 5명이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강서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경기도 포천 전방부대 등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34명), 50대(14명), 20대(13명) 등의 순이다. 60대 이상 고령 환자는 12명이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98명을 유지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의 절정이 아직도 오지 않았다는 위기감을 매일 갖게 된다. 과거 코로나19 모범국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은 국가 이름이 열거되는 것을 보면 방역 실무자로서 무거운 마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며 "가장 과학적이고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 모든 국민이 단결해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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