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비 피해 본 차량들, 이미 지난해 수준 넘은 듯…추정 피해액 335억원

이겨레 기자

주말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비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풍수해 피해를 입은 차량의 추정 손해치가 이미 지난 해 전체 차량 피해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날 9시 현재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에 접수된 차량 침수와 낙하물 피해는 3천41건이며, 추정 손해액은 335억원이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이들 4개사 자동차보험의 손해액만도 작년 7∼10월 장마와 태풍(다나스, 링링, 타파, 미탁)에 따른 전체 추정 손해액 343억원에 육박했다.

주요 4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작년 말 기준으로 82%임을 고려하면 올해 자동차 풍수해는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강한 장맛비가 내린 30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물로 잠긴 사거리를 차량이 지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차량을 옮길 여유도 없이 물이 불어나는 형태가 반복돼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아직 중부지방의 장마가 일주일 넘게 남았고, 태풍 시즌까지 생각한다면 올해 차량 풍수해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주말에는 경기도와 충청권 곳곳이 국지성 폭우로 물난리를 겪었고, 한 주 전에는 부산 일대에 '물폭탄'이 쏟아져 건물 내부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마저 대거 침수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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