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이 집중호우로 인해 곳곳에서 홍수 경보가 나오는 가운데 열차 운행 중단까지 속출해 비피해로 고립되고 있다.
8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전라선 동산∼전주 구간 선로 침수와 곡성∼압록역 구간 교량 수위 상승으로 오전 10시부터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 KTX, 새마을, 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전라선 모든 열차는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만 운행한다.
앞서 오전 6시 17분께는 광주 동송정역 인근 월곡천교 수위가 높아져 광주선 광주역을 오가는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광주선 광주송정∼광주역 간 무궁화호 셔틀 열차 운행은 모두 중단됐고, ITX 새마을호는 시종착역을 광주역에서 광주송정역으로 변경했다.
무궁화호는 용산∼익산 구간만 운행하고 익산∼광주 간은 운행이 중단됐다.
경전선은 전날 오후 3시 16분께 호남지방 집중 호우로 화순∼남평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며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광주송정∼순천, 순천∼목포, 순천∼장성 간 등 3개 구간에서 5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기상 상황과 각 노선의 추가 피해 발생 여부 등에 따라 복구 예정일은 변동될 수 있다"며 "열차 이용고객은 반드시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등에서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호남 지역에서는 비 피해로 인한 물난리가 속출했다.
전북에는 전날부터 순창 501mm, 진안 433mm, 남원 424mm 등 평균 3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오후 4시 현재 도로 유실 및 침수 등 29건, 산사태 2건(이재민 42명), 저수지 피해 15건, 교량 파손, 주택 침수 11건, 농작물 433ha 침수 등 170건 정도의 피해가 접수됐다.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100m 가량이 무너져 인근 마을 150가구, 주민 250여 명이 금지문화누리센터에 긴급 대피했다.
한편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집중 호우로 제방이 붕괴한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 대피와 지원 방안을 살피고 호우피해 복구 등을 주문했다.
송 지사는 이날 오후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섬진강 제방 붕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 및 철저한 후속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송 지사는 "장마가 길어져 침수와 산사태 우려 지역, 노후 저수지 하류에 위치한 마을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도민 건강과 지역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피해 복구와 지원으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오산면 성덕마을 뒤편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4가구를 덮쳐 5명이 숨진 곡성 산사태 매몰사고 현장을 방문해 실종자에 대한 신속한 구조와 철저한 피해조사, 긴급 복구를 지시했다.
김 지사는 매몰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와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호우 피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복구지원체계를 가동해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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