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56명 발생…롯데리아 매장 접촉자 조사 난항·전방위 확산 우려

김미라 기자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56명·누적 1만4770명

코로나19 발생현황(롯데리아 군자점)
▲코로나19 발생현황(롯데리아 군자점)

오늘(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56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4770명이 됐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47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6명, 경기 17명, 부산·광주·전북 2명, 대구 등 4곳 1명씩이다. 

교회, 상가, 요양병원, 학교에 이어 패스트푸드 업체 롯데리아에서까지 별개의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일 오후 6시까지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명에 이른다. 서울시내 각 지점의 점장 등을 포함한 롯데리아 직원 19명은 지난 6일 광진구에서 모임을 가졌으며, 닷새 후인 11일 고양시에 거주하는 1명이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추가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이들은 장시간 모임을 갖는 동안 마스크를 미착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소 8개 매장 직원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된데다 이들이 헤어진 후 각각 접촉한 인원도 있는 만큼,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확진자 규모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매장 모두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있고, 확진자 대부분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며칠간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이미 'n차 전파'를 일으키며 주변으로 퍼져 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롯데리아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매장이라 방역당국이 폐쇄회로(CC)TV와 신용카드 추적 등으로 모든 접촉자를 추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한 종각역점, 혜화점,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여러 매장에서 확진자가 동시에 나온 상황이라, 역학조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감염 장소와 접촉자를 조기에 파악하지 못할 경우, n차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그만큼 어려워진다. 앞서 지난 5월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의 경우도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7차 전파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됐고, 그 결과 수도권에 더해 충북 등지까지 포함해 총 27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역수칙에 따라 롯데리아 직원들이 고객을 응대할 때 마스크를 착용했다면 불특정 다수에 대한 전파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도권 교회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집단감염의 확진자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서는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남대문시장 상인의 배우자로, 현재 그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교인과 가족·지인 등 교회 관련이 13명, 어린이집 관련이 12명, 남대문 시장(케네디상가·중앙상가 등) 관련이 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 김포시의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도 5명이나 늘었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던 교인을 비롯해 교인의 직장 동료, 지인 등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7명이 됐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에서도 입소자와 입소자의 가족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지난 7일 지표 환자가 나온 지 불과 닷새만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산발적 감염도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 대지고등학교와 죽전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11일 대지고 재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첫 환자인 대지고 학생과 죽전고 학생 2명 등 3명은 지난 9∼10일 영화관과 PC방, 코인노래방, 음식점 등에 동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지고 확진자 2명은 같은 반 학생이다. 같은 반 학생과 담임교사 등 대지고 관련 29명을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죽전고의 경우 현재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 중이다.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중학교(성인반)와 관련해서는 전일까지 9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가운데,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학생 6명, 가족 4명 등 총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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