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8월 완성차 5곳 실적 일제히 위축…내수 절벽 현실화

김동렬 기자

국내 5대 완성차(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GM·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가 8월 한달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플러스 추세를 보여왔던 내수 판매는 이달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해외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다.

1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판매실적을 취합한 결과 8월 국내외 판매는 59만885대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1만1천847대로 5.6%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47만9천38대로 14.3% 감소했다.

내수는 코로나 여파로 2월에 작년 동기 대비 21.7% 급감한 이후 3월 9.2%, 4월 6.5%, 5월 9.3%, 6월 41.2%, 7월 10.1% 등 꾸준히 회복세를 보여왔지만 6개월 만에 도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해외 판매는 지난 달 46만7천744대와 비교할 때 소폭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항인 인천항의 올해 상반기 중고차 수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7.8% 줄었다고 인천항만공사가 31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항 크루즈 부두에 임시 계류한 자동차 운반선. 2020.8.31     [
인천항만공사 제공

◆ 현대차 그랜저 올해 10만 대 판매 달성

현대차의 8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는 31만2천99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2% 감소했다. 국내는 3.2% 증가한 5만4천590대, 해외는 17.1% 감소한 25만8천400대를 판매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대비 증가를 기록한 것은 현대차의 내수 판매가 유일했다. 다만 현대차도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약발'이 줄어들며 내수 판매가 7월(7만7천381대)보다는 29.5% 급감했다.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는 1만235대가 팔리며 10개월 연속 최다 판매 승용차 기록을 이어갔고, 연간 누적 판매 10만2천220대를 기록하며 10만대 클럽 달성도 무난히 이뤄냈다.

아반떼(5천792대), 쏘나타(4천595대), 싼타페(6천224대), 팰리세이드(4천433대), G80(4천100대) 등도 인기를 유지했다.

◆ 기아차, 영업일수 감소와 코로나19 재확산에 실적 감소

기아차는 8월 국내 3만8천463대, 해외 17만8천482대 등 총 21만6천945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작년 동기 대비 11.3%, 해외는 3.7% 감소했다.

쏘렌토는 국내 시장에서 6천116대 팔리며 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하계휴가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 한국GM는 두달 연속 수출 증가

한국GM은 8월 한달간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5천898대, 수출 2만1천849대 등 총 2만7천74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동월 대비 8.0% 감소한 반면 수출은 20.7% 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다만 반조립제품(CKD)까지 포함하면 수출은 2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쉐보레 스파크(2천244대)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천780대)가 내수를 지탱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세 속에서도 트레일블레이저, 스파크, 트래버스 등 쉐보레의 제품들이 꾸준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8월 내수 6천104대, 수출 1천466대로 총 7천570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41.7% 급감했다.

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5% 줄었고, 수출은 71.9% 감소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실제 본격적인 물량 공급이 8월 하순부터 이루어졌고 8월 여름휴가 기간, 코로나 상황 등의 요인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새 주인을 찾는 중인 쌍용자동차의 8월 판매는 8천27대로 작년 동월 대비 19.9% 감소했다.

내수는 6천792대로 작년보다 15.5% 감소했고, 수출은 1천235대로 37.5%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1천 대를 넘겼다.

자동차

◆ 업계 "부정적 영향 최소화에 힘쓸 것"

업계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화기 위해 노력하려는 분위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카니발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쏘렌토 가솔린 2.5 터보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부사장도 "최근 사전 예약에 들어간 '리얼 뉴 콜로라도' 등의 신차와 전례 없는 고객 혜택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측은 "(더 뉴 SM6의) 본격적인 판매 실적은 9월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쌍용차는 지난달 쿠웨이트와 이란에 직영 쇼룸을 여는 등 중동지역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하는 한편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로 글로벌 판매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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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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