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포스코 '벤처육성 대상' 기업 투자 펀드 조성…유망벤처는 그룹으로 편입

김동렬 기자

포스코가 벤처 육성 대상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이중 유망벤처기업은 그룹에 편입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창업기획자가 결성한 국내 최초 벤처투자조합 'IMP(Idea Market Place) 1호 펀드'를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포스텍 홀딩스)가 창업기획과 함께 펀드 운용도 맡는다.

총 51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는 포스코 고유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선발된 벤처기업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아울러 포스텍이 보유한 기술과 연구 장비를 지원하고, 민관협력 인큐베이팅센터인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등 벤처기업들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망벤처기업은 그룹으로 편입해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벤처기업 성장

◆ 창업기획자에게 벤처투자조합 등록 허용 이후 첫 사례

IMP 1호 펀드는 지난 8월 투자자의 자율성과 벤처 생태계 확대를 위해 시행된 '벤처투자법'에 따라 창업기획자에게 벤처투자조합 등록을 허용한 이후 나온 첫 사례다.

이전에는 창업기획자가 자본금과 개인 투자조합 결성을 통해서만 투자가 가능했다.

창업기획자가 개인투자조합이 아닌 벤처투자조합으로 결성할 경우 법인 출자자 모집이 용이해지고 투자 자율성이 확대되어 다양한 벤처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포스텍 홀딩스는 2017년 1월 창업기획자 승인을 받은 이후 3년간 37개의 기업에 약 92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4개의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텍홀딩스가 투자까지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게 돼 벤처기업들의 성장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창업기획자가 개인 투자조합이 아닌 벤처투자조합을 만들면 법인출자 제한이 없어 법인 출자자 모집이 용이하다"며 "초기 창업자 투자 의무나 상장사 투자 비율이 완화되는 등 투자 자율성이 확대돼 다양한 벤처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포스코 사옥 포항제철
포스코 제공

◆ 2011년부터 102개 기업에 투자해온 포스코 IMP

포스코는 2011년부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을 통해 지난 10년간 총 102개 기업에 176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지난 7월 민간기업 최초로 강남구 역삼로 팁스타운(TIPS TOWN)에 민·관협력형 인큐베이팅센터인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 Up Ground)'를 개관하고 민간이 중심이 되는 창업 인프라도 구축했다.

포스코는 벤처기업들을 선발해 육성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한 방식 대신 선발 단계에서 투자여부까지 결정해 유망 벤처기업들을 선점하고 투자기업들의 성장에 집중하는 프로세스로 변경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코#벤처#투자#포스코그룹#포항공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