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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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실루엣 때문에 타는 차..'CLA250 4MATIC'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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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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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A 쿠페 세단'은 지난 2019년 'CES(세계가전전시회)'에서 세계 최초 공개 됐다. 한국에 출시된건 지난 2월이었다.

1세대 CLA는 전세계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고 BMW나 아우디 등의 브랜드에서 넘어온 이들이 많았다. CLA는 메르세데스-벤츠가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하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한 모델이다. 엔트리 모델로서 할 일을 잘 수행했다. CLA는 지난 8월 국내에서 차종별 판매 순위 37위에 자리했으며 169대가 판매됐다. 경쟁 차인 아우디 'A3'는 243대를 판매해 25위에 자리했다. BMW '2시리즈 그란쿠페'는 50위권에 있지 않았다.

요즘은 소형 차도 안전·편의 기능이 부족하지 않다. 국내 차량 중 준중형 차량도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고 2천만원대 차도 안전 등의 부족함이 없도록 내놓는다. 시승한 'CLA250 4MATIC'의 권장소비자 가격(부가세 포함)은 5450만원이나 한다. 물론 메르세데스-벤츠가 프리미엄 브랜드이기는 하나, 엔트리 차량이 이 정도의 가격대라는 것은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외관과 실내를 보면, 해당 세그먼트만이 그러할 뿐 CLA가 일반적 차는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1억원이 넘는 차이며 쿠페형 세단의 원조인 'CLS'의 많은 부분을 따르고 있다. '형과 아우'라고 할 수 있다.

CLA는 스포츠 카 비율과 4-도어 쿠페의 다이내믹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쿠페 차량이며 일반적 차량 성격과는 다른 길을 택한 차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실루엣이 이 차량의 전 성격을 지배한다. 전면 후드에 보이는 4개의 캐릭터 라인에서는 힘을 강조하고 있다. 전면과 전측면에서 보면 날렵함이 강조 돼 있지는 않다. 헤드램프 디자인에서는 인피니티 차량이 연상된다. 인피니티 'Q50'을 봐도 매우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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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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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두툼한 느낌이 있는 모습이며 측면도 쿠페형 차량이라고는 하나, 매끈한 라인이 그리 느껴지지는 않는다. 후면에서는 차량 외관 디자인 성격이 확연히 보인다. 일반적 차량 라인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세련됨과 젊은 감각, 스포티함이 전해져 온다. 야간에 보는 테일램프 디자인은 아름다웠다. 헤드램프에는 '멀티빔 LED 램프'가 적용됐다. 한쪽당 18개의 LED가 들어갔다.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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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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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은 이전보다 넓어졌으며 주요 디자인 테마는 '하이테크(high tech)'와 '젊은 감각의 아방가르드(youthful avant-garde)이다. 대시보드에서 아방가르드한 실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외관과 실내 디자인에 'AMG Line'을 기본 적용했다. 이를 통해 스포티함을 배가시켰다. CLA 또한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돼 있는 형식을 따르고 있다.

대시보드와 창틀 높이가 높은 편이며 1열 시트에서 밖으로 내릴 때 옆으로 긴 도어와 낮은 차체 높이에서 스포츠카의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고급 차에 적용되는 소재인 알칸타라 시트는 CLA가 프리미엄 차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며 일체형 시트에서는 이 차가 스포츠카 느낌을 살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중심 설계가 적용됐고 무리하게 차체를 키운 느낌이 있긴 하다.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 그리고 'A클래스 해치백'과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나, 차체 길이과 폭이 조금씩 다르다. CLA가 가장 크다. A클래스 세단은 라인이 어정쩡한 모습이 풍기나, CLA는 유려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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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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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공간은 180cm 성인 남성이 앉으면 허리 각도가 어정쩡해 불편함이 들고 헤드룸은 주먹 하나가 들어가지 않으며 무릎이 시트백에 닿는다. 무릎이 닿은 부분 소재가 플라스티이라 불편함이 있고 발 공간 또한 좁다. 쿠페형 차량이라 감수해야 하는 점은 있다. 트렁크 공간은 엔트리 차량임에도 넓은 편인이다. 깊고 넓다. 그러나, 트렁크 도어 손잡이가 그립감이 좋지 않고 힘 전달이 잘 되지 않아 불편하다.

계기판의 선명도로 인해 시인성이 장점으로 부각되며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각각 스티어링 휠 왼편과 오른편에 마련된 햅틱 방식으로 조작이 이뤄진다. 편안하며 오류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터치 패드를 통해 전방 시야를 잃지 않고 센터 디스플레이 조작이 가능하다. 음성 인식 기능은 장치가 잘 알아듣지 못해 금방 포기하게 되고 국내에는 내비게이션이 제공되고 있지 않고 있다. 터치패드 부근에 버튼은 있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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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모드는 에코·컴포트·스포트·인비주얼이 제공되고 있으며 모드별 느낌은 확연히 달라진다. 특히 스포트 모드에서는 서킷에 바로 들어가도 되는 차량이라는 것을 엔진 사운드를 통해 알 수 있도록 한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적용 돼 있으며 여기에 7단 DCT(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있다. 일반 주행에서는 저 RPM을 사용하며 매우 정숙하다. 7단 DCT는 엔진회전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절도 있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브레이킹 감각은 절도감이 있으며 예리하다. 급작스러운 정차 상황에서도 어려움에 빠지지 않게 하며 놀라지 않게 한다. 타이어는 컨티넨탈의 '크로스컨택트(235/55 R19)가 적용 돼 있다. 효율성을 적용한 타이어이며 CLA의 딱딱한 서스펜션 감각을 타이어가 보완해주고 있다. 공기저항계수는 0.23cd이다. 왠만한 스포츠카 수준이다. 복합연비는 11.5km/l이다. 도심에서 가속과 일반적 주행을 한 뒤 나타난 평균 연비가 6.6km/l일 때가 있었고 올림픽도로에서 막히던 상황에서는 7.1m/l가 나타났다. 지방 국도에서 정속 주행을 했을 때는 9.3km/l가 표시되기도 했다.

반자율주행 부분에서는 매우 미흡하다. 속도 설정은 되고 차선 유지의 경우는 차선 근접 시 미세한 진동을 스티어링 휠에 전해줄 뿐 차선 안으로 밀어주는 힘이 거의 있지 않다. 더불어 계기판을 통해 시각적 전달만을 해줄 뿐이다. 차선 안 주행에서 엇나가는 주행이 나타나면 급제동을 걸어버리는 상황이 자주 있었는데, 그리 큰일이 난 것도 아닌 상황임에도 이 같은 현상이 자주 이뤄지니 심리적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

편의 장비 부분은 상술했듯, 내비게이션이 부재하며 1열에만 열선 시트(3단계)가 제공될 뿐 뒷좌석에는 열선 시트가 없으며 통풍 시트 자체는 이 차량에 있지 않다. 2열에는 송풍구도 있지 않다. 충전 단자(C타입)의 경우는 1·2열에 잘 마련 돼 있으며 무선 충전도 제공되고 있다. 엔트리 차량이기 때문인지 공간적 협소함으로 센터 디스플레이 정보 표시가 스티어링 휠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 컵 홀더에 생수병을 두면, 공조기 풍량 조절 시 손이 걸리는 불편한 현상도 발견됐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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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은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CLA와 A클래스 세단 출시 당시 프리미엄 세단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에 대해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중적 차량을 만들지는 않는다. 프리미엄 차를 내놓고 있는 브랜드다. 이 때문에 엔트리 모델도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세그먼트와는 다르게 차값이 높다. 브랜드는 감성을 판다. 차 제조사도 예외는 아니다. 엔진과 소재감 등에서 전해져오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감흥을 소비자는 사는 것이다. 그것을 CLA250 4MATIC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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