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5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종합)

김미라 기자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73명·누적 2만4164명

5일 코로나19 발생현황
▲5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방대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오늘(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73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4164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107명이며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으로는 422명, 치명률은 1.75%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64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경기 25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 49명, 그 외 부산 5명, 대전 1명, 울산 4명, 충남 2명, 전북 2명, 경북 1명이다.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있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도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코로나19가 확산세도, 안정세도 아닌 다소 애매한 상태를 유지한 가운데 연휴가 지나감에 따라, 향후의 상황 전개에 따라서는 자칫 지난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 7월 말∼8월 중순 여름 휴가철 이후의 확산세가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추석 연휴 귀성객이 작년보다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자리를 추캉스(추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 인파가 채웠다. 고향과 여행지에서 상당수 밀접 접촉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아,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추석 연휴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평일 대비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연휴 기간 검사량은 일평균 5000∼6000건으로, 연휴 직전 평일 기준 약 1만건 안팎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반면, 연휴 기간 검사량 대비 확진자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누적 양성률보다 높아, 검사 건수가 많아지면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

◆ 수도권·부산·포항 산발감염 지속

방대본에 따르면, 전일 정오 기준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디자인고등학교와 관련해 교직원과 가족 등 총 7명이 확진됐다. 이 학교의 첫 확진자(지표환자)는 교직원으로,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관련자 184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34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부천시 차오름요양원 감염 사례에서는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11명 가운데 입소자가 9명, 직원이 1명, 추가 전파된 사례가 1명이다.

또한 경기 양평군 건설업 근로자와 관련해 지난 1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7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다. 첫 환자를 포함해 타일작업자가 3명이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이 5명이다.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제조업체에서도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나온 뒤 지금까지 총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조업체 2곳의 종사자 4명과 이들의 가족 2명이 확진된 가운데 현재 동료 및 가족 접촉자 62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과 관련해선 지난 2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명이다. 4명 모두 이 병원의 입원환자다.

◆ 간호사 일주일에 3명꼴 코로나 감염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9개월 동안 코로나에 감염된 의료인력은 159명으로, 이중 간호사가 101명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간호조무사 33명, 의사 10명, 치과의사 1명, 기타(방사선사·물리치료사 등) 14명 순이었다. 일주일에 간호사 2.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감염 경로를 보면 병원의 일반적인 진료 과정 중 코로나 환자를 통한 직접 감염이 68명이었고, 확진자 병동 근무 중 감염 17명, 선별진료소 근무 중 감염 4명이었다. 병원 내 집단 발병으로 감염된 경우는 70명이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간호사 감염도 급증하는 추세다.

7월13일 이후 의료인력 감염자 26명 중에 간호사가 22명이었다. 특히 확진자 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다가 감염된 의료진 17명 중 간호사가 16명이었다.

◆ 정부 "거리두기 하향도 격상도 가능한 상황"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완전한 진정세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며, 향후 확진자 발생 흐름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내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연휴 기간의 검사량 감소 영향과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감염 확산 시기 등을 고려한다면 이번 주 중반은 돼야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며 "아직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완전히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며,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소기의 성과를 거둬 확진자 수가 이번 주 중반 이후에도 지금과 같이 안정세를 보인다면 단계의 하향조정도 가능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도 가능한 상황이다"며 "지금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도 "최근 4∼5주 동안 토·일요일의 검사량 감소 효과가 월∼화요일 확진자 발생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수·목·금에 환자들이 좀 더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주의 경우 긴 연휴로 인해 검사량 자체가 전반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이번 주 중반쯤부터의 환자 발생 양상을 좀 더 지켜봐야 정확한 전파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 기간에 수도권의 확진자가 지역으로 이동해서 거기에서 2차 전파가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그 전파가 잠복기를 거쳐 증상으로 발현되면서 다시 검사를 통해 발견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다"며 "그 시차를 고려한다면 아마 이번 주 중반부터 2차 감염자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9.30∼10.11)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까지의 유행양상과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주 중반 이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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