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D램 가격 하락에…삼성·SK하이닉스 3분기 매출 감소

이겨레 기자

올해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화웨이가 D램 주문을 늘리면서 전체 출하량은 늘었으나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삼성·SK하이닉스 D램 매출 소폭 감소…D램 가격 하락 영향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D램 매출은 2분기보다 3.1% 감소한 72억1천400만 달러로, SK하이닉스는 4.4% 감소한 49억2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된 화웨이가 반도체 선구매에 나서면서 D램 출하량은 늘었지만, 평균 판매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매출액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D램 가격은 최근 공급 과잉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PC용 D램(DDR4 8Gb) 고정 거래가격은 올해 6월 평균 3.31달러에서 지난달 2.85달러로 16% 하락했고, 서버용 D램(32GB) 가격도 6월 143달러에서 지난달 112달러로 28%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D램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지만, 평균 거래가격이 7%가량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美 마이크론 D램 출하량 전분기보다 25% 증가

반면 미국 마이크론은 올해 3분기 D램 출하량을 전 분기보다 25%가량 늘리면서 매출액도 전 분기 대비 21.9% 늘었다고 트렌드포스는 밝혔다.

이에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은 한국 기업과 회계기준 분기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고, 분기별 실적은 수주 상황에 따라 변동 폭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회계 분기(5월29일∼9월3일)를 기준으로 3분기 매출이 집계됐는데, 이에 따라 D램 가격 하락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비교해 덜 반영됐다.

한편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1.3%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고, 2위는 28.2%의 SK하이닉스, 3위는 25.0%의 마이크론이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회계 기준과 D램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올해 4분기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이 20%를 살짝 넘는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D램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 41%, SK하이닉스 29%, 마이크론 25% 수준으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PC용 D램과 모바일 D램, 그래픽 D램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지겠지만, 서버용 D램은 고객사들이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수요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서버용 D램 수요 부진 등 영향으로 D램 평균 가격은 내려가고, 출하량은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 글로벌 매출액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