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해외 매출 세계 5위 오른 농심

박성민 기자
LA뮤직페스티벌 농심 신라면 샘플링
▲LA뮤직페스티벌 신라면 샘플링

농심 해외 매출이 세계 5위에 올랐다.

농심의 해외 총 매출(수출과 해외법인의 매출합)이 올 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농심은 지난 4일, 연말까지 전년 대비 약 24% 성장한 9억9000만 달러의 해외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중국 등 주요 법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고 '코로나19'로 전 세계 라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수출 실적 또한 크게 늘어났다.

농심은 미국과 중국 현지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수출 물량을 늘리면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했다.

올 해 가장 두드러진 해외시장은 미국이다.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법인 매출은 약 3억26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성장한 수치로, 미국은 올 해 중국법인을 제치고 농심의 해외사업 선두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 2017년 세계 최대 유통사 월마트 전점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농심은, 올 해도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등 메인 유통사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나섰다. 실제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매출이 각각 47%, 37% 늘어날 것으로 농심은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그간 간식으로 여겨왔던 농심 라면이 식사 대용으로 평가 받으면서 신라면, 신라면 블랙 등의 대표 제품이 주가를 올렸다.

지난 6월 미국 뉴욕타임즈가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신라면블랙을 꼽은 데 이어 글로벌 여행 전문 사이트 더 트래블과 미국의 초대형 유튜브 채널 Good Mythical Morning도 세계 최고의 라면으로 각각 신라면블랙과 신라면을 선정했다. 모두 신라면의 맛과 품질을 인기비결로 꼽았다.

신라면 브랜드는 미국에서 26% 성장한 1억2000만 달러의 최대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신라면은 농심 해외사업의 핵심이다. 올 해 신라면 브랜드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한 약 3억90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농심 해외 사업의 40% 가량을 해당 제품이담당할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식품 메이커들과 경쟁을 벌이는 원조 K 푸드다.

코로나19 가 미국, 유럽 등지로 빠르게 번지면서 간편식 수요와 맞물려 라면 소비가 급증했다. 수출 전선인 유럽시장은 영국, 독일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농심은 영국의 테스코, 모리슨, 아스다, 독일의 레베, 에데카 등 메이저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영업망을 구축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지 라면수요를 적극 흡수했다.

농심의 올 해 유럽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할 전망이다. 신라면의 활약과 짜파구리 인기, 코로나19 등의 영향이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올 초부터 신라면을 비롯한 짜파게티, 너구리 등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과 판매가 늘어났다.

농심은 꾸준한 해외 매출 성장세를 앞세워 세계 5위에 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 달 26일 세계 라면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2019-2020 packaged food-instant noodle' 통계 자료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해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5.3%의 점유율로 세계 라면기업 TOP 5 에 이름을 올렸다. 올 해는 5.7% 의 점유율로 6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5위 수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세계 라면 TOP 5 기업 중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기업은 농심이다. 최근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 행보로 볼 때, 수년 내 세계시장 3위 자리까지도 가능하다고 농심은 보고 있다.

​유로모니터코리아 문경선 총괄연구원은 "코로나19 로 해외에서 라면수요가 늘어났는데, 농심이 이 기회를 잘 살려 각국 시장을 깊숙이 파고들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라면이 전형적인 일본과 중국의 음식이라고 알고 있던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내년 해외사업 매출 목표를 올 해보다 12% 높은 11억1000만 달러로 잡았다.


▲LA뮤직페스티벌 신라면 샘플링
▲LA뮤직페스티벌 신라면 샘플링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농심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