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2월 메모리 반도체 6개월 만에 하락세 멈췄다

김동렬 기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력 제품인 서버용 D램 고정거래 가격이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PC용 D램 가격도 두 달 연속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내년부터 D램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장기호황)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2월 16GB 서버용 D램(DDR4 16GB R-DIMM)과 32GB 서버용 D램의 고정거래가격이 각각 65달러와 110달러로, 지난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고 31일 밝혔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구매하는 서버용 D램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특수를 누리면서 견고한 가격 흐름을 보였지만, 재고 증가로 올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12월 들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한 것이다.

이는 내년 1분기 들어 하락세를 멈출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비교해 D램 가격 회복 속도가 빨라졌음을 의미한다.

트렌드포스는 "고객사들의 재고가 상대적으로 낮아졌고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한 영향으로 공급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D램 제조사들이 서버용 D램 생산을 줄이고 PC용·모바일용 D램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1분기 서버용 D램 계약가격은 약 5% 증가할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반도체

PC용 D램(DDR4 8Gb) 평균 고정거래가격도 지난달에 이어 변동 없이 2.85달러로 집계됐다.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4월 11.9%로 크게 올랐다가 7월과 10월 각각 -5.4%, -9.0% 하락한 뒤 11월과 12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의 정전 사태가 고객사들에 D램 재고를 보충하도록 부추겨 현물가격(spot price)이 일부 오르기도 했지만,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하는 공급 업체들이 주문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고정거래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1분기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도 전 분기 대비 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최소 2년 이상 D램 공급 대비 수요 증가로 가격이 급등하는 슈퍼 호황기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낸드플래시도 SLC(Single Level Cell)와 MLC(Multi Level Cell) 모든 제품에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SLC는 공급 감소와 와이파이 공유기 수요 증가 영향으로 내년 1월 고정거래가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MLC 제품은 이달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와이파이 수요가 높아 낸드플래시 SLC가 조만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도체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