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예금·대출 금리 소폭 하락…가계대출 금리는 상승세

음영태 기자

지난달 은행들의 예금과 대출 평균 금리가 작년 말과 비교해 소폭 떨어졌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1월 금리를 0.10%포인트 인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서 1월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이 지난해 12월(2.74%)보다 0.02%포인트(p) 내려간 연 2.7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출

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했으며 예금금리 역시 0.03%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2.73%에서 2.69%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0.1%포인트나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시장금리 하락과 은행의 우량기업 대출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 금리는 2.79%에서 2.83%로 한 달 새 0.0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 대출 이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이 지난 23일 발표한 지난해 12월말 현재 가계신용(가계대출 판매신용) 잔액은 1726조1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700조원을 넘어섰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4%포인트(2.59→2.63%) 높아졌는데, 이는 보금자리론 2.15%에서 2.25%로 0.1%포인트나 인상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0.49%포인트 오르며 8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던 신용대출 금리는 3.46%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낮아진데다 일부 은행이 고신용 대출자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도 0.90%에서 0.87%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예대마진)는 1.85%포인트로 12월(1.84%포인트)보다 0.01%포인트 늘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73%, 2.80%로 나타났다. 예대마진은 12월(2.05%)보다 0.02%포인트 커진 2.07%로 집계됐다.

은행 외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달 각 0.01%포인트, 0.05%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04%에서 1.95%로 약 0.1%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송 팀장은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고금리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호저축은행은 대출금리도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비은행기관 대출금리의 경우 모두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 금고가 0.01%포인트 내렸고 상호금융은 0.06%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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