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완전 자율주행차 '로보택시'와 함께 달리게 된 효성첨단소재 에어백

박성민 기자
  완전 자율주행차 로보택시와 함께 달리게 된 효성첨단소재 에어백

아마존(Amazon)의 완전 자율 주행 차 '로보택시(robotaxi)'와 함께 달리게 된 효성첨단소재의 'OPW(One-piece Woven) 에어백'은 신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는 기존 차량 대비 다양하고 자유로운 자세로 탑승하게 되는데 이런 차량의 에어백은 이를 감안해 입체적으로 디자인 되야 한다. 예측이 어려운 탑승자 자세로 인해 전개 시 탑승자를 감싸 안는 형태의 입체적 디자인의 에어백이 요구된다. 기존 에어백은 전개 시, 평면으로 탑승자를 보호한다. 완전 자율 주행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안전은 핵심요소다.

로보택시에서는 서로 마주보는 4개 좌석에 GST가 생산한 특수 OPW 에어백을 장착한다. 차량내부 공간배치 변화로 에어백이 천장에서 터져 내려와 90도 형태로 전개되는 이 에어백에는 기존 자동차 에어백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 적용됐다. 말발굽의 편자 모양을 닮은 HSAB(Horse Shoe Airbag)와 90도로 꺾이면서 전개되는 에어백으로 구성 돼 다방면의 충격으로부터 로보택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다.

OPW 에어백은 봉제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특수한 제직기술로 생산된 에어백이다. OPW 에어백은 전개 후 일반 에어백보다 더 오랜 시간 팽창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차량 전복 사고 시 승객을 더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로보택시는 PBV(목적 기반 차량)이다. 다양한 사용목적에 따라 실내 공간 구성이 달라지는 그런 류의 차다. 목적 기반 차량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탑승자가 운전할 필요가 없어지는 만큼 운전석 등 필요 없는 부분을 제거해 실내 공간을 넓게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목적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변경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수의 인원을 이동시키는 셔틀의 역할은 물론, 식당이나 카페, 호텔, 영화관 등 여가공간, 병원, 약국 등 사회 필수 시설로도 변신할 수 있다.

완전 자율 주행 PBV에 에어백을 납품하는 것은 효성첨단소재가 최초다. 해당 에어백은 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 제조회사인 GST글로벌(GST Global GmbH)이 만들었다. GST글로벌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ZF(ZF Friedrichshafen AG)를 통해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인 죽스(Zoox inc.)의 로보택시에 장착될 차세대 OPW 에어백을 2022년부터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GST는 OPW 에어백과 관련해 주요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OPW 에어백 안에서 Bag의 형태 유지에 사용되는 X-tether(엑스테더)기술 그리고 PET(폴리에스터) OPW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효성첨단소재의 소재기술은 사용자에게 안전과 편안함을 제공한다"며 "GST의 우수한 제품 개발력과 OPW 에어백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뉴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더욱 다양해질 사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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