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 3600 대 등장…추천 업종은?

이겨레 기자

대신증권 리처치센터, 3630 목표 지수 제시
코스피 전망치 높인 골드만삭스의 3700보다는 낮아
한국투자증권 2900∼3300, 맥쿼리 2600∼3400 등락범위 제시

국내 증권사 중 코스피 지수의 올해 전망을 3600 이상으로 잡은 곳이 나왔다.

대신증권 정연우 리서치센터장은 8일 하반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3630으로 제시했다.

정연우 센터장은 "과거 코스피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수준과 12개월 선행 매출 증가율, 요구 수익률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 기술 기업 비중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상향 요인을 고려했다"고 목표지수 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은 경기 기초여건(펀더멘털)과 할인율인 물가·금리 간 힘겨루기 국면"이라며 "하지만 2분기부터는 펀더멘털 동력이 물가·금리보다 우위를 보이며 펀더멘털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펀더멘털 강화 요인은 글로벌 경제, 교역, 기업이익으로 2분기부터 펀더멘털 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올해 말 기준 코스피 목표지수 3700보다는 다소 낮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 "한국 시장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재확인하며 코스피 목표치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코스피 목표지수를 기존 3200보다 높였다.

주식 거래 (PG)

◆ 한투증권과 맥쿼리 전망은

앞서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예상 범위로 2900∼3300포인트를 제시했고 맥쿼리증권은 올해 코스피 기본 목표 지수를 3200으로, 가능한 등락 범위를 2600∼3400으로 각각 제시했다.

유종우 센터장은 "각국의 재정 지출 확대로 글로벌 경기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세계 물가 상승 우려로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에 대한 의심이 지속되고, 달러 강세로 외국인 순매도 압력이 잔존한다는 점에서 지수는 횡보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종우 센터장은 그러면서도 "오는 4월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 완화 신호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고 5월부터 연기금 등 기관의 매도 압력이 약해질 수 있다"며 "지수는 분기 초 조정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맥쿼리증권 한국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1년간 이뤄진 자산 가격 재평가를 정당화할 정도로 거시경제가 충분히 회복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코스피 전망을 내놓았다.

맥쿼리 증권은 "시장 위험 요인으로는 금리와 환율 등이 있다"며 "장기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에 앞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금리가 너무 빠르게 오르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코스피 투자 시 참고해야 할 업종

대신증권은 연말까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업종으로는 ▲ 음식료 ▲ 통신 ▲ 은행 ▲ 운송 ▲ 반도체 ▲ 인터넷 ▲ 2차전지 ▲ 자동차 ▲ 항공우주 ▲ 화장품 ▲ 유통 ▲ 건설 등 12개를 꼽았다.

한국투자증권 유종우 센터장은 이에 따른 투자 전략으로서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경기 순환주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재(철강·화학), 산업재(건설·기계·운송), 경기소비재(자동차·의류), 금융(은행·보험),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해 낙관론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종우 센터장은 바이오·2차전지 등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에 대해서는 '중립' 시각을 제시했다.

맥쿼리증권은 "경기 회복 가능성과 금리 상승세를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금융주를 포함한 전통적인 경기 민감주가 시장 수익률을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장기로는 구조적 성장 잠재력이 있는 업종과 종목이 승자가 될 것"이라며 "인터넷과 게임을 비롯한 기술주, 전기차 배터리, 건강관리 분야에 대한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맥쿼리증권은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전망#대신증권#한국투자증권#맥쿼리증권#골드만삭스#주식#투자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