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전문가들 "美 올해 성장률 6.4% 전망…1983년 이후 최고"

함선영 기자

미국의 각계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미 경제성장률이 1983년 이후 최고 수준인 6.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미국의 내년 GDP 증가율은 3.2%로 올해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에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산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에 따른 미 경제의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7일 미 업계와 학계, 금융계 등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평균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에서 전망됐던 3.7%에서 대폭 상향된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하면 '2년 연속' 기준으로 2021~2022년은 2005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을 기록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파월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일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6.4%, 내년 3.5%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4.3%,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으로 -3.5%를 각각 기록했다.

WSJ은 급격한 경제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물가지수가 지난 2월 1.6%에서 올해 4분기 2.5%로 오른 뒤 이후 2023년까지 2%를 웃도는 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설정하고 있으며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연준은 지난해 8월 장기간에 걸쳐 평균 2%의 물가상승률 달성을 추구하겠다면서 평균 물가목표제를 도입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정 기간 2%를 넘어도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허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응답자들은 다만 연준이 2023년 중반께부터 현재 '제로(0)' 수준인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현재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응답자들은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연말께 4.8%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3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낮아진 6.0%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월#경제성장률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