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 80조원, 역대 최대

정충식 기자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2019년 597억4천만 달러(약 66조8천억원)에서 지난해 711억9천만 달러(약 79조6천억원)로 약 19% 증가했다.

중국이 187억2천만 달러(약 20조9천억원) 매출로, 전체 시장의 26.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전년 대비 39% 늘어났다. 대만이 24.1%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고, 3위 한국(22.6%), 4위 일본(10.6%), 5위 북미(9.2%) 등 순이었다.

대만의 매출은 2019년보다 0.2% 늘었으며, 한국과 일본은 각각 61%, 2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중 한국의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유럽은 16% 늘었난 반면 북미는 반대로 2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장비 유형별로는 웨이퍼 장비 매출액이 2019년보다 약 19% 증가했고, 기타 전공정 장비는 평균 4% 늘었다. 조립·패키징 등 후공정 장비 매출은 34% 늘어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아 EUV 장비를 살펴보는 모습 반도체
삼성전자 제공

◆ 반도체 장비, 매출 증가 예상

올해 반도체 장비 매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반도체 대핵 화상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보인 뒤내가 여기 가진 칩, 이 웨이퍼, 배터리, 광대역, 이 모든 것은 인프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제의 인프라를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는 다시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역시 반도체와 같은 전략 품목에서의 기술 및 생산력 격차를 좁히기 위해 국가 역량을 집중할 태세다. 중국은 2019년 기준 15.7%에 불과했던 반도체 자급률을 오는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한국과 함께 반도체 강국으로 꼽히는 대만이나 상대적으로 이 분야에서 존재감이 약했던 유럽연합(EU)도 반도체 육성 전략을 마련해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