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늘의 한국증시]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사상 최고치 마감

이겨레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20일 전날보다 21.86포인(0.68%) 오른 3220.70으로 마쳤다. 지난 1월 25일(3208.99)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3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2천244조7천871억원을 나타내며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지수는 7일 연속 올랐다. 다만 이날 장중 고점(3,220.82)은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266.23) 보다는 낮다.

코스피는 0.53포인트(0.02%) 내린 3198.31에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전 고점을 돌파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3259억원)은 기관(464억원)과 함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895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2343억원 순매수였다.

한국증시 2021.04.20 마감
다음 캡처

◆ 외국인, 중소형주 위주로 매수

외국인은 1분기까지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다 지난달 말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2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8일 가운데 14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또 이날 하루에만 대형주는 1천90억원어치를 순매수 한데 비해 중소형주는 약 2배인 2천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며 "특히, 중소형주에 수급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반면 금리는 안정되고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국내 증시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경기의 회복 국면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힘입어 수출 개선세와 코스피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도 진행 중"이라며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 우려 등) 금융 불안 요인을 제외하면 경제 여건은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기 좋은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증시 2021.04.20 마감 국민은행 딜링룸
KB국민은행 제공

◆ 금융주 강세, 의약품 업종 하락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의복 업종이 5.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증권과 건설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의약품 업종은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국금융지주가 5.8% 올랐고, 키움증권이 4.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한세실업과 F&F 등 의류 기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여행과 항공주가 동반 상승했다.

철강 기업들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건설 및 건자재 기업 전반이 상승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 0.7%), 하나금융지주( 3.3%), 현대건설( 3.3%), 한진칼( 3.7%)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3.1%)과 SK이노베이션(-1.3%)은 약세를 보였다.

◆ 코스닥은 상승,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42포인트(0.24%) 상승한 1031.8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2일 '닷컴 버블' 시기인 2000년 9월 14일(1020.70) 이후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넘은 바 있다.

코스닥에서 개인만 1634억원의 홀로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9억원, 705억원 순매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917억원 순매도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 상해 종합 지수는 3472.943으로 전 거래일보다 4.606포인트(-0.13%) 내렸다. 일본 니케이 225도 전 거래일보다 584.99포인트(-1.97%) 내린 2만9100.38을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1만7323.87으로 전 거래일보다 60.59포인트( 0.3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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