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의선 미국 출장, '바이든 발언' 후속 대책 예상

이겨레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출장에 들어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주말 전용기를 이용해 일주일 일정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등을 둘러봤으며 이르면 24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차·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를 앞세워 판매 호조를 보인 만큼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미국 판매 전략을 재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작년 동기 대비 117.3% 증가한 7만8천409대(제네시스 포함)를, 기아는 46% 늘어난 6만6천523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업계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장을 자제해 온 정 회장이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며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등의 미국 내 투자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등을 검토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미국 시장 공략에 현지 전기차 생산 공장이 관건인 만큼 정 회장이 직접 나서 아이오닉 5 등의 전기차 현지 생산과 공장 증설 여부 등을 검토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국 기아 IR담당 상무는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한국을 생산기지로 하고 지역 수요가 특정 수준 이상 올라오면 현지 생산을 고려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유럽, 북미 정도에서 현지 생산을 고려한다는 기본적인 접근 방법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오닉 5의 미국 현지 생산은 현대차 노조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당장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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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현대자동차#현대차#미국#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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