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포스코, 1분기 영업익 10년 만에 최대…전 부문 실적 개선

이겨레 기자

포스코가 10년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2분기 1677억원까지 내려 앉은 분기 실적이 철강, 글로벌 인프라, 신성장 등 전 부문에 걸친 실적 개선에 힘을 받았다.

포스코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천5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16조687억원, 순이익은 1조1천38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5%, 162% 늘었다.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1년 2분기(1조7천억원)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치다. 시장 전망치 평균 1조3천907억원도 훨씬 뛰어넘었다.

포스코가 1조5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만이다. 아울러 1조 원대로 복귀한 것은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1분기 호실적은 철강, 글로벌 인프라, 신성장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철강 부문은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 회복,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특히 크라카타우포스코, 장가항포항불수강,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법인의 실적이 함께 좋아졌다.

글로벌 인프라와 신성장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및 식량소재 트레이딩 호조, 포스코건설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 전력단가 상승,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소재사업 영업이익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포스코 사옥 포항제철
포스코 제공

◆ 글로벌 경기 회복과 철강 수요 증가, 포스코 전망에 청신호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철강 수요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지속하면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이날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전 세계적으로 철강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내수는 5월, 수출시장은 6월분까지 가격 인상과 함께 계약이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내 환경규제 목적의 철강 감산 조치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다만 철강 가격이 너무 올라 수요산업에 부담이 될 경우 중국 정부가 가격 규제 등의 조처를 할 수도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 전망에 대해선 "현재 t당 140달러 수준을 횡보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철광석 공급량이 늘어나는 반면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점진적으로 안정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포스코는 해외 리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호수 인근에 올해 안에 연산 2만5천t 규모의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라며 "2023년 하반기 양산 체제를 구축하면 향후 8천억∼8천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환경투자도 확대한다.

포스코는 "대기환경보전법이 강화되고 탄소배출권 제도가 확대 시행되는 추세에 맞춰 2023년까지 포항 7천400억원, 광양 5천900억원 등 총 1조3천억원 가량의 환경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 경영 전망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3조2천억원, 투자비 6조8천억원, 차입금 19조8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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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실적#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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