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한국 경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경제부문에 따라 회복 격차를 보이면서 서민들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27일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을 1.6%로 발표하면서, 실질 GDP 수준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기 이전인 2019년 4분기 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468조8천억원이었던 실질 GDP는 지난해 4분기 463조4천억원으로 약 1% 뒷걸음쳤다. 올해 1분기 470조8천억원까지 늘었다.
▲설비투자·수출 전분기 대비 증가
경제 부문 중에서 설비투자가 회복 속도가 빨랐다. 1분기에만 기계류·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작년 4분기보다 6.6%나 늘었다. 이에 따라 1분기 현재 설비투자 수준(1.126)은 코로나19 직전보다 오히려 13% 증가했다.
수출도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작년 3분기(전분기대비 16.0%), 4분기(5.4%)에 이어 올해 1분기(1.9%)까지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1분기 수출 규모(1.031)가 2019년 4분기를 3.1% 정도 넘어섰다.

▲민가소비는 아직 95% 수준, 건설투자 부진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0.945)는 1분기 기준으로 아직 2019년 4분기의 94.5%에 불과하다.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에 아직 5.5%나 부족하다. 설투자(0.980)도 코로나 이전 규모를 약 2% 밑돌고 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가장 부진한 민간소비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이전소득 등까지 더하면 가계 소득이 늘고 취업자수 등 고용 상황도 개선되면서 민간소비 역시 완만한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확산 피해가 대면서비스 소비에 집중되는 만큼 위험 요소는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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