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의 가계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째 상승했다. 가계대출 증가속도를 낮추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고 우대금리를 낮춘 영향이다.
하지만 지난해 가계빚이 1726조원대로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계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 1726조원 대, 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르면 이자 부담 더 커져
지난해 말 가계부채가 1726조1000억원으로 2003년 이래 가장 많이 불어났다. 게다가 5대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신용대출 잔액을 보면 2020년 1월 109조7000억원이었지만 12월 말 133조원으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2.88%로 2월(2.81%)보다 0.07%포인트(p)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61%에서 3.70%로 0.09%포인트,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66%에서 2.73%로 0.07%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는 2개월, 주택담보대출은 7개월 연속 올랐다.
3월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2월(3.70%),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19년 6월(2.74%) 이후 최고 수준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대해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은행채 금리 등 가계대출의 지표금리가 오른데다 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말 가계부채가 1726조1000억원으로 2003년 이래 가장 많이 불어났다. 게다가 5대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신용대출 잔액을 보면 2020년 1월 109조7000억원이었지만 12월 말 133조원으로 불어났다.

▲기업대출 금리 상승…장기대출 비중 늘어서
기업대출 금리(2.74%)도 0.05%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2.46%에서 2.52%로 0.06%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85%에서 2.88%로 0.03%포인트 올랐다.
전반적으로 기업대출 금리도 지표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장기대출 비증 상승, 일부 은행 고금리 대출 취급 등의 요인도 더해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기업과 가계 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2월(2.74%)보다 0.03%포인트 높은 연 2.77%로 집계됐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 차이 더 벌어져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금리 평균은 0.85%에서 0.86%로 0.01%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91%포인트로 2월(1.89%포인트)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2017년 9월(1.93%포인트) 이후 최대 폭이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68%, 2.80%로 집계됐다. 역시 예대마진(2.12%포인트)이 2월(2.10%포인트)보다 0.02%포인트 늘었다.
은행 외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달 각 0.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0.12%포인트, 0.01%포인트 떨어졌다.
비은행기관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0.41%포인트), 신용협동조합(0.01%포인트)에서 떨어졌지만 상호금융(0.05%포인트), 새마을금고(0.05%포인트)에서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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