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IET 상장 첫날 폭락에 적정주가 관심

김동렬 기자

에스케이 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한국증시 상장 첫날부터 폭락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 현황
▲ 11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 현황, 자료=한국거래소(KRX).

11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는 시초가 21만원 대비 5만5500원(26.43%) 급락한 15만4500원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에는 5% 이상 올라 22만2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곧 하락 반전되며 낙폭이 커졌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SKIET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인 81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도 총 발행주식의 15% 수준으로 적어서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되고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 기대가 컸다.

하지만 기대가 무색하게 '따상'은 커녕 공모가 2배 후 하한가로 떨어지는 '따하'에 가까운 가격으로 마감했다. 공모가가 10만5000원으로 높은 편이어서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데다가 전날 나스닥이 급락하면서 2차전지 등 성장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악재였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IET의 확정 공모가(10만5000원)는 당사 추정 기준 2022~2023년 PER(주가수익비율) 35배, 따상 시에는 90배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PER이 높을 수록 투자자들이 기업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공모주는 당연히 '따상'이 될 것이라는 막연하고 과도한 기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함께 SKIET의 적정 주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증권가에서 제시한 SKIET 적정 주가는 10만원대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SKIET의 적정 주가를 10~16만원으로 잡았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3∼6개월 동안 주가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 과매수·과매도 과정을 거친 후 주가는 적정 가치에 점차 수렴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2023년 예상 EPS(주당순이익)에 타겟 PER 39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4만8000원으로, 메리츠증권은 18만원으로 제시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코스피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