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쿠팡 배송 직원, 월급 받고 쉬며 건강관리 받는다?

박성민 기자
쿠팡과 타대기업 택배사 건강 프로그램 차이

쿠팡이 업계 최초로 유급 건강 개선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쿠팡케어' 프로그램에 관해서인데, 쿠팡 친구(쿠친)들을 대상으로 하며 한달간 급여는 받는데 업무는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하도록 해준다.

25일 쿠팡은 이에대해 알렸다.

혈압∙혈당 등 건강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쿠팡이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쿠팡은 종합병원 건강관리센터장을 역임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했고 외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해 지난 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영양섭취, 운동, 질환 관리 등에 대한 전문가의 건강증진 교육이 제공되며,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식단, 운동, 금연과 금주, 수면 및 스트레스 관리 등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각자의 노력과 건강증진 현황을 게시해 서로의 노력을 독려하고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참가자 대상 설문 결과, 82%는 프로그램 참여 후 건강이 좋아지고, 건강관리 능력이 향상됐다고 응답했으며, 87%의 참가자들은 동료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고 싶다고 응답했다.

쿠팡은 프로그램 운영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직원들이 건강을 회복해 가는 다양한 사례가 담겨 있다. 운영 과정 영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택배물류업계 배송기사들은 개인사업자 신분이다 보니, 건강에 이상 징후가 발견돼도 업무를 중단하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부 대기업이 근로자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또한 대부분 업무와 병행하는 형태다. 쿠팡케어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고자 한 것이다. 외주방식으로 운영되는 다른 택배물류업계와 달리 배송기사 전원을 직고용하는 쿠팡만의 운영방식 때문에 가능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편, 쿠친들은 산재보험 등 4대보험은 물론이고 내시경, 초음파검사 등이 포함된 종합건강검진을 매년 받는다. 이와 별도로 야간근무 배송직원들은 물론 단기직 직원들까지도 특수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또한, 배송기사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포함하는 단체 실손보험도 운영 중이다.

쿠팡 강한승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며 "쿠팡의 직고용 및 주5일제 근무와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 역시 택배물류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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