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쌍방울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나…이스타항공 주인 21일 결론

이겨레 기자

저비용 항공사 이스타항공의 새주인 후보가 두 곳으로 압축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인수전 최종 후보는 쌍방울그룹과 중견기업 성정이다. 성정은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을 운영한다.

쌍방울그룹은 전날 마친 인수·합병(M&A) 본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쌍방울그룹은 계열사인 광림, 엔터테인먼트사 아이오케이(IOK)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섰다.

성정은 매각 공고가 나기 전 이스타항공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했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입찰자가 인수 예정자보다 높은 인수(투자) 금액을 입찰해야 인수가 가능하다.

쌍방울그룹은 성정보다 높은 가격의 입찰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은 1200억원, 성정은 1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쌍방울그룹과 동일한 인수금액을 다시 제시하면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수 있으며,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

이스타항공

쌍방울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속옷 브랜드 쌍방울을 보유한 쌍방울그룹은 주 고객층인 20~30대 회원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계하면 항공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저비용항공사(LCC) 주 이용층이 20~30대인 점을 고려하면 쌍방울이 항공 관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의 화물 운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속옷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정의 추가 자금 동원 가능성이 나온다. 성정은 자금력에서 쌍방울그룹에 밀린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당장 활용 가능한 현금 동원력을 고려하면 추가 자금을 투입해 인수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더라도 당장 수익이 나기 어렵고,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운항 정상화에 1~2년의 시간이 필요한 점은 인수 기업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의 자금력도 변수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채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부채는 2000억원 대로 알려졌다.

광림 컨소시엄 관계자는 "인수 자금 마련 계획은 물론 인수 이후 계획도 충분히 검토했다"며 "최종적으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쌍방울그룹의 자금 조달 계획, 사업 계획 등을 평가하고 성정㈜에 인수 의사를 확인한 뒤 21일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쌍방울#이스타항공#성정#인수합병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