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70년대 신선한 충격 줬던 오뚜기 '토마토 케챂'..50주년 맞아

박성민 기자
오뚜기 '토마토 케챂'

오뚜기 '토마토 케챂'이 출시 50주년을 맞았다.

토마토 케챂이 출시된 1970년대는 고추장과 된장 맛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줬다. 50년이 지난 지금은 토마토 케챂이 집집마다 하나씩은 구비 돼 있는 대중적인 소스가 됐다.

오뚜기는 지난 1971년 8월 당시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토마토 소스에 착안해 국내 최초로 토마토 케챂을 선보였다. '도마도 케챂'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는데, 국내 식문화 변화를 선도하며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토마토를 오래 졸여 액체 상태로 만든 토마토 페이스트에 물엿, 설탕 등을 첨가해 단맛을 강조했다. 김치, 장류 등 발효식품이 발달한 우리나라 식문화에 맞는 토마토 케챂을 생산해 대중화에 성공했다.

지난 해까지 판매된 오뚜기 토마토 케챂은 국내 기준 약 141만 톤이다. 이를 300g 튜브형 제품으로 환산하면 약 47억 개에 달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91개씩 소비한 셈이다.

지난 21일 오뚜기는 50주년을 맞은 해당 제품에 대해 전했다.

토마토 케챂은 튜브형 제품(300g) 1개당 9.4개 이상의 토마토를 넣어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토마토의 붉은 기를 좌우하는 라이코펜(Lycopene) 함량이 높은 가공용 토마토를 활용해 짙은 붉은색을 냈고, 발효식초를 넣어 새콤한 맛까지 더했다.

반 세기를 함께 해온 제품이나, 겉모습은 50년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기존 유리병 용기에서 보관이 편리한 튜브 타입으로 바꾸고, 깔끔마개를 적용해 쓰임새를 개선한 것이 전부다. 대개 3-4년 주기로 용기와 마크를 교체하는 보통의 가공식품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오뚜기는 토마토 케챂 출시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오는 8월 말까지는 오뚜기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오뚜기몰에서 '토마토 케챂 출시 50주년 기념 모음전'을 실시하며 34% 할인 가격인 5580원에 무료 배송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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