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고점 부담과 기관·외인 동반 매도, 국내 증시 하락 [#오후 증시·환율]

윤근일 기자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 3269.33(-0.51%), 코스닥 1050.97(-0.32%) 보여

16일 오후 증시 키워드는 고점 부담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우위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코스피는 파월 의장이 일시적 인플레 부담 시사하며 경기 고점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출석해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일시적이며, 연준은 당분간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연이은 물가지표 서프라이즈로 긴축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해당 발언이 전해지자 시장은 안도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고점 부담이 나온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 가능성 때문이다. 파월 의장이 일시적이라고 말했지만 미국 노동부가 내놓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치다.

외국인과 기관은 국내 증시서 동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김다미 연구원은 "인플레 압력으로 인한 경기 정점 우려로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피) 동반 순매도 확대되고 있다"며 "코스닥 지수는 외인과 기관 매도세로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한국증시 중간 2021.07.16
다음 캡처 / 오후 1시 50분 기준

여기에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53.79포인트(0.15%) 오른 34,987.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27포인트(0.33%) 떨어진 4,360.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82포인트(0.70%) 밀린 14,543.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89포인트(-0.51%) 내린 3269.33을, 코스닥 지수는 3.34포인트(-0.32%) 내린 1050.97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일 증시와 관련해 반도체 주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반도체 섹터 중심 약세 흐름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월 의장의 증언 내용은 여전히 비둘기파적으로 평가되었지만 이미 선반영된 만큼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채 10 년물 금리가 장중 1.30%를 다시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코로나 변이 확산에 대한 등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하반기에도 높은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며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경기 정점 통과 우려가 있지만, 하반기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는 대형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1달러당 1139.70원이다. 전 거래일 종가(1141.5원) 보다 1.8원 내렸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은 "환율은 미 고용지표 개선과 델타 변이 우려로 제한적 상승을 보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일 원달러 환율이 위험선호 심리가 둔화된 가운데 1140원 지지를 보일 것으로 봤다.

우리은행 민경원, 신승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오늘 보합권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와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가 하단을, 이월 네고가 상단을 경직시키며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1140원 초반 중심 박스권 등락 전망한다"고 말했다.

달러화 상승 뒤에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있다고 전문가는 진단한다. 달러 지수는 92.59로 전날보다 0.18p( 0.19%) 올랐다.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관계자는 "달러화는 경제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인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른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등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다시 부각되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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