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델타변이·인플레 압력·경기 정점 우려…“선별 매수”“보수적 대응 요구” [#오후 증시·환율]

윤근일 기자

양대 지수 오후 12시 30분 모두 하락
코스피 0.44% 내린 3229.79, 코스닥 0.19% 내린 1047.80
전문가들, 선별매수와 보수적 대응 주문

20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인플레이션 압력, 글로벌 증시 하락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전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수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미국 내 일평균 확진자 수가 2만 6천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달 1만명 수준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전세계 성장률이 다시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고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하락"이라고 말했다.

델타 바이러스 변이 코로나19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경기민감주 비중이 높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5.81포인트(2.04%) 떨어진 3만3962.0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06%) 내린 1만4274.9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이 이날 하락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률을 보였고 나스닥 지수는 타 지수 대비 낙폭이 제한됐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 및 봉쇄 우려는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내에서도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 지역은 실내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 하는 등 방역 조치를 다시금 강화했다"며 "미국 국무부는 코로나 확산 지역인 영국을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고 주요 도시의 방역 조치도 함께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은 경제활동 재개 지연을 염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우려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해주는 요소다.

미시간대학교가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달 대비 4.7포인트 하락한 80.8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86.5를 크게 밑돌았다. 향후 1년 예상 인플레이션은 4.8%로 전월보다 0.6%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지수가 4~5포인트 가량 하락한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물가 상승 압력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주요 지표가 악화되면서 경기회복 정점 우려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경기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나타난다"며 "차주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시각이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5포인트(0.44%) 내린 3229.79를 코스닥 지수는 2.03포인트(0.19%) 내린 1047.80이다.

전문가는 경기정점 통과 우려와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서정훈 연구원은 "경기 정점 통과 우려가 현재 글로벌 증시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전히 하반기에도 팬데믹 이전 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이 지속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섣부른 매도보다, 조정 시 선별적인 매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시장의 우려인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세와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져 하락했는데. 여기에 미중 관계 갈등 확대와 환율 변동성으로 인한 수급 악화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 부담에 삼성전자와 경기민감주들이 약세 속에 2차전지와 바이오,메타버스 등 성장성을 주목되고 있는 섹터들이 상승하면서 양시장 온도차가 이어지고 있는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환율의 변동성을 확인하면서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한국증시 2021.07.20 장중
다음 캡처 / 오후 12시 31분 현재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12시 3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5포인트(0.44%) 내린 3229.79를 코스닥 지수는 2.03포인트(0.19%) 내린 1047.80이다.

신한금융투자 김다미 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기관 매매 동향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정부가 여름철 폭염 대비 원전 3기 조기 재가동 계획을 발표하자 원자력 발전 관련주가 강세다.

여기에 전날 메타버스 기업 맥스트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인 6762.75:1을 기록하며 메타버스 관련주 동반 부각되고 있다.

김다미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선진국 증시 급락에 하락 출발 후 낙폭 회복. 의류 등 일부 방어주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제한적 하락, 바이오 대형주와 2차전지 업종 간 차별화가 발생 중"이라고 말했다.

델타변이 확산에 달러 지수는 올랐고 달러화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0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기준가(1147.8원) 보다 2.4원 오른 1150.20원이다.

김다미 연구원은 "코로나 변이 확산 우려에 이틀 연속 상승했으나 1150원선에서 상단 제한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달러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11p 오른 92.826이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해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상승 마감했는데 델타 변이 확산으로 호주달러, 노르웨이 크로네 등 원자재 통화들이 급락을 보였고 유로존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금일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신승연 연구원은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리스크 오프, 글로벌 강달러에 연동되어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이월네고, 중공업 수주 유입에 일부 상쇄되어 1150원 초반 중심의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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