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나아질거 같지 않은 거리두기 방침..맥주 시장 여름 성수기 어떻게 전개될까

박성민 기자
마트 맥주 매대
(사진=연합뉴스)

2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700명을 넘어서며 또 다시 최다기록이 경신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확산세가 당분간 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향후 연장은 물론 ' α' 조치까지 더해져야 확산세를 꺽을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맥주 시장은 여름 성수기를 맞은 상태다. 최근까지만 해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 돼 외식과 유흥 시장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현재 이에대한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업체들 입장에서는 정부의 방역 조치만 바라볼 수만는 없는 상황 속에 있고 생존을 위한 활로 모색에 나설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맥주 시장 또한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가정 시장에 집중된 상황이다. 주류 시장은 외식과 유흥업소에서의 병 제품 소비를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다. 가정 시장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이에 편의점이나 마트 판매 부분에 주류 업체들은 집중하고 있다. 현재 국내 맥주 시장은 편의점 위탁생산(OEM)맥주와 수제맥주가 활성화 되며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 상태다. 수제 맥주인 '곰표 밀맥주'는 기성 맥주 업체들을 위협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정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주류 업체들은 이에 캔 제품 가격을 인하하며 성수기 경쟁을 위한 채비를 마친 상태다. 국내 맥주 업계 선두 업체인 오비맥주는 지난 6월 국내 쌀로 만든 '한맥' 500㎖ 캔 제품 출고가를 10%가량 내렸다. 그 뒤를 따르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지난 15일 부터 '테라' 500㎖ 캔 출고가격을 15.9% 인하했다. 맥주 업체들이 병이 아닌 캔 제품 가격을 손보고 있는건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끝도 없이 돌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가정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다. 캔 제품의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은 올 해 1-5월 오비맥주 '카시 프레시'가 맥주시장 판매량 브랜드별 순위에서 37.7%를 차지하며 1위에 자리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하이트진로의 '테라'와 2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없어서 못판다"라는 말을 듣고 있는 곰표 밀맥주는 대형 제조사의 제품을 누르고 편의점(CU)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가정용 맥주 시장이 가열되고 있어, 올 해 여름 성수기에 업체들간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해 올라갈 것 같은 상황이며 수도권 4단계 효과가 나타나지도 않은 상황이다. 그 이상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주류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가정용 시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과거에는 유흥과 가정 시장이 절반씩을 가져갔으나, 현재는 각각 3:7 수준으로 바뀌었으며 가정 시장이 크게 부각됐다. 올 해 성수기는 이 부분에서 어떤 업체가 앞서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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