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CJ푸드빌 매출 비중 70% 뚜레쥬르..매각 철회 이후 어떤 전략 펼칠까

박성민 기자
뚜레쥬르

CJ푸드빌은 지난 3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매각 추진을 철회했다.

사모펀드 칼라일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합의가 종료됐다. CJ는 뚜레쥬르 매각과 관련해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 사모펀드와 접촉해왔다. 작년 8월 공개 매각으로 전환했고 이후 칼라일과 협상을 이어왔다. 협상 마무리 단계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최종 매각 가액과 세부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외식 업계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뚜레쥬르 매각 가액은 저평가를 받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철회의 길로 간 뚜레쥬르와 관련 현재 CJ그룹은 당분간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개선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CJ그룹이 외식업 사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뚜레쥬르를 키워나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알려진건, 뚜레쥬르는 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 회복을 이룬다는 계획이며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 있다. CJ푸드빌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뚜레쥬르를 매각하는 상황이 전개됐었기 때문에 브래드 가치를 제고해야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현재 CJ푸드빌은 오랜 적자 상황 전개 속에서 이제 막 흑자로 돌아선 상태다.

과거 뚜레쥬르는 SPC그룹의 베이커리 전문점인 파리바게뜨와 맞수였다. 양사는 2000년대부터 프랜차이즈 제빵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990년대에는 크라운베이커리가 제빵 시장을 선점해오다 2000년대 중반 부터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제빵 분야에서 경쟁을 시작했다. 한때 양사는 매장 늘리기 경쟁에 사활을 걸기도 했다. 파리바게뜨의 매장수는 현재 3400개, 뚜레쥬르 점포수는 1300개인 상황이다. 매장수로는 큰 차이가 벌어진 상태다.

현재 유통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비대면 운영 방식이 보편화 돼 있고 해당 사업 방식을 택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베이커리 업계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양사도 배달, 구독 서비스 등의 방식을 공략하고 있다. '구독' 하면 떠오르는게 신문과 우유다. 구독을 통한 배달 방식인 것. 이제는 커피 부터 시작에 제과, 빵 등 전체 제품군이 구독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제빵과 관련해서는 1인 가구가 늘며 빵 같이 간단하게 영양을 채울 수 있는 방식을 원하는 이들이 베이커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배달과 관련해 뚜레쥬르는 배달 가능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배달 가능한 품목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식사 대용 빵인 샌드위치가 배달용으로 인기가 있는 상황이다. 또,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샐러드도 수요가 높다.

파리바게뜨의 경우,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 파바딜리버리를 도입했다. 소비자에게 케이크, 빵, 음료 등을 배달해줬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배달 문화 트렌드는 '언택트' 시대 상황 속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와 맞물려 급성장 하고 있다. 모바일 앱으로 사용하기에도 쉽고 편리해지고 있다"며 "베이커리 업계도 예외일 수 없다. 뚜레쥬르는 매각 철회 이후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해당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CJ푸드빌 매출의 7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중요한 브랜드다. 이제 막 흑자 상황으로 진입하게 된 CJ푸드빌은 뚜레쥬르 향후 사업 전개를 배달에 긴밀하게 적용할 것으로 보이며 사업 가치 극대화해 매진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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