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비 '캬 소리 나는 맥주' 출시 배경은

박성민 기자
캬 소리 나는 맥주

'캬 소리 나는 맥주'는 오비맥주가 KBC 브랜드를 앞세워 수제맥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 가운데 내놓은 제품이다. KBC는 오비맥주가 지난 6월 만든 수제맥주 협업 전문 브랜드다. Korea Brewers Collective의 약자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졌고 이것을 반영해 수제맥주 상품을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오비맥주 내에 신사업팀인 크래프트 & 스페셜티즈(Craft & Specialties)을 만들기도 했다.

작년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맥주 시장은 고속 성장하고 있다. 맥주의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기존 종가세(가격)에서 종량세(용량)로 바뀌었다. 이로인해 수제맥주의 출고가가 인하됐다. 이에 주세법 개정 당시 주류 업계에서는 "수제맥주가 덕을 보게 됐다"는 말이 들려지기도 했다. 이전에는 가격으로 세금을 내다 보니,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웠다. 수제맥주는 재료비도 높고 인건비도 낮게 책정되기 어렵다.

맥주 시장에서는 수제맥주가 기성 맥주 업체를 위협하는 이례적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9년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1180억원이었다. 전년대비 47.5% 성장한 수치다.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37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도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고 또한,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홈술' 트렌드도 수제맥주 시장이 커지는데 영향을 끼쳤다.

수제맥주를 팔고 있는 주요 편의점 작년 매출은 해당 제품이 모두 세 자릿수 성장했다. GS25의 전체 캔 맥주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8년 2.1%에서 작년에 10%대로 늘었다.

오비맥주는 '캬 소리 나는 맥주'와 관련해 배달의 민족,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선보이는데, KBC 브랜드 출범을 알릴 당시에 이미 국내 편의점과 협업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한 바 있다. 국내 편의점과 함께 해 신제품 수제 맥주를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오비맥주가 내놓는 수제맥주는 타사의 레시피를 활용하거나 타 제조사 제품을 대리 생산하는 위탁 양조(OEM) 형태와는 다르다. 오비맥주 양조기술연구소와 이천공장 수제맥주 전문 설비 등이 활용된다. 전문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제맥주 전문가들과 합작 활동을 펼치게 된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주세법 개정이 수제맥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편의점에서 제품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만큼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오비맥주의 경우, 국내 수제맥주 카테고리 확장에 앞장설 계획을 밝힌 상태"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비맥주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