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슈인 문답] 삼성 이재용 가석방

김동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썸네일용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를 문답 형식으로 알아보는 '이슈인 문답' 입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으로 출소합니다.

◆ 얼마만의 가석방인가? 출소일은 언제인가?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재수감된지 약 7개월, 정확히 207일만에 서울구치소를 나오게 됩니다. 출소일시는 13일 오전 10시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지난 2018년 2월5일 '국정농단' 항소심 선고 뒤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가석방을 두고 특혜라는 비판이 많은데, 가석방 이유는 무엇인가?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허가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며 "사회의 감정, 수용 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계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경영활동이 허용된 점에 환영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지난달 법무부가 가석방 심사 기준을 형 집행 80% 이상 복역에서 60%로 완화함에 따라, 지난달말 형기의 60%를 채운 이 부회장이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최근 3년간 형기의 70%를 채우지 못했음에도 가석방된 인원이 244명이며, 경제 상황 극복과 교정시설 과밀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평소보다 가석방 인원을 대폭 늘렸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특혜시비가 없도록 복역률 60% 이상의 수용자들에 대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가석방 심사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 가석방 이후 경영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가?

가석방 이후 당장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현장에 복귀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상황입니다.

우선 사면이 아닌 가석방이기 때문에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또 해외 파트너 미팅이나 글로벌 현장 방문 등 해외 출장시에도 법무부의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 향후 재수감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합병·회계 부정 사건 관련으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라 매주 목요일마다 법원에 출석해야 합니다. 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관련 정식 재판이 19일부터 열릴 예정입니다.

◆ 이재용 부회장의 향후 행보는?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20조원대 투자 프로젝트 확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이 부회장의 복귀로 총수 공백을 해소하고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모바일, 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 등 주력 및 신사업을 비롯해 삼성SDI의 첫 미국 배터리 공장 신설, 코로나19 백신 확보 등 여러 현안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첫 공식 경영 복귀 후보지로 평택 반도체 사업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현장 등을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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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문답#이재용#삼성전자#국정농단#가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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