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토스뱅크 출범. 신용대출 2.7% 금리에 2.7억원 한도

이겨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했다. 사용한 만큼 이자가 붙는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비상금 대출'도 함께 출시됐다.

이날 공개된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는 연 2.76%, 최대 한도는 2억7000만원으로 다른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연소득 이내 제한' 조치가 적용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 가입과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매달 최대 4만6천500원을 돌려주는 체크카드 발급도 시작한다.

▲100만여명 사전신청 고객에 서비스 오픈

토스뱅크는 사전신청 참여 고객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수신·여신 상품 판매, 체크카드 발급 등 순차적인 뱅킹 서비스 오픈에 나선다. 지난달 10일 시작된 사전 신청에는 100만명 넘는 고객이 몰렸다.

고객들은 사전 신청에 참여한 순서대로 알림메시지를 받으며, 토스뱅크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과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 등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별도의 은행 전용 앱을 만들지 않고 기존 토스 앱을 사용한다.

이날 공개된 '토스뱅크 신용대출' 상품 금리는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 15.00%(5일 기준)로 폭넓게 설정됐다.

최대 한도는 2억7천만원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권고한 대로 토스뱅크도 '연소득 100% 이내 범위'로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신용대출의 가장 큰 특징은 고신용자와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신용대출 상품만 내놓은 점이다.

토스뱅크는 "고신용자는 물론이고 중·저신용자와 1천300만명의 신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직장인, 자영업자, 프라임·중금리 대출 등의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신용대출 상품을 통해 최적의 대출 금리와 한도를 제공한다"며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폭넓은 고객을 포용하는 정책을 통해 은행 문턱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대 1억5천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대출' 상품도 함께 공개됐다.

토스뱅크는 고객이 단 한 번의 조회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한 번의 승인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출 고객의 신용 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금리인하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내준다.

토스뱅크
[연합뉴스 제공]

▲조건 없는 2% 금리 통장·캐시백 혜택 체크카드 발급 시작

토스뱅크는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인 '토스뱅크 통장' 가입도 받기 시작한다. 이자는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수에 비례해 계산돼 매달 지급받는다.

토스뱅크는 예·적금 구분을 없앤 대신 이 통장에 '나눠서 보관하기', '잔돈 모으기', '목돈 모으기' 기능을 넣었다. '토스뱅크 통장' 하나만 갖고 있으면 필요할 때 언제든 이 기능들을 켜고 끌 수 있다.

이날 가입을 받기 시작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등 조건 없이 시중은행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한다.

또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OTP(일회용 비밀번호) 기능을 탑재해 휴대전화 뒷면에 체크카드를 접촉하면 안전하고 손쉽게 고액 송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 은행은 '원래 그럴 수밖에 없다'는 여러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고자 했다"며 "고객에 전가됐던 제약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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