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증시 전망] 국내 증시 약세 전망, 저가 매수 기회도 존재

윤근일 기자

일부 코스피의 계단식 하락 구조, 코스닥의 120일 이동평균선 이탈 분석

증권가에선 12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면서도 저가 매수 기회가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12일 "국내 증시는 9월 미 고용지표 부진 등 경기 회복세 둔화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우려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미 국채 금리 상승세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국내 수급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추세 상승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나 불안 요인 대부분이 주가지수에 노출된 상황으로 추가 급락에 대한 공포보다는 바닥을 다지는 장세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대응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장세지만 또 한편으론 저평가된 기업과 성장 매력 높지만 비싸서 못 샀던 기업들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로 보고 대응하면 되겠다"고 조언했다.

하나은행 코스피 코스닥 주식 투자 환율 2021.10.12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그는 경제 재개(리오프닝) 주식 중 광고, 의류 OEM, 항공기 부품, 타이어 등의 선취매(호재로 인해서 가까운 미래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미리 매입하는 것)를 언급했다.

김 과장은 "리오프닝주가 최근 강했는데 급등 후 추격 매수는 실익이 없다"며 "리오프닝주 안에서도 소외된 광고, 의류 OEM, 항공기 부품, 타이어 등의 업종에서 선취매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의 계단식 하락 구조와 코스닥의 120일 이동평균선 이탈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7월 이후 하락 과정에서 지지대가 저항으로 전환되면서 계단식 하락 구조 형성했는데 계단식 추세는 안정적인 흐름이라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에 대해 "코스닥은 작년 4월 120일 이동평균선 이탈 후 처음으로 동 이동평균선 이탈 후 낙폭이 확대됐고 8월 저점대도 하향 이탈"이라며 "60일 이동평균선 기준 이격도 90% 하회하는 수준까지 하락한 후 반등할 것과 낙폭 과대 국면으로 단기 반등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에 대해 "바닥 형성 과정에서 여러 번 등락 있을 수 있어 추세 상승보다는 단기 반등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이어 코스닥에 대해 "장기간 120일 이동평균선 상회 후 이탈이므로 반등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 높다"며 "과거 장기간 상승세 형성 후 단기 급락 과정에서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추가적인 조정 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금리와 달러 강세가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데 이는 국내 증시 상승에도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선제적인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많이 낮아져 있다"며 "추가적인 조정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문가는 금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고 봤다. 원·달러 환율의 1,200원에 가까워진 것을 두고 일부에선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신승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금일 환율이 "인플레이션 공포 확산에 따른 위험선호 부진에 상승이 예상된다"며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를 1,193원에서 1,198원으로 제시했다.

이들 연구원은 금일 환율이 오늘 상승 출발 후 당국의 이월 네고 경계에 따른 증시 부진과 역내 외 매수 우위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190원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앞두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환율의 상승은 결국 중국 전력망 문제가 지속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기인한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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