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 증시, 수출입 통계로 10월 하락장 극복할까 [증시 전망]

윤근일 기자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10월 한 달간 하락한 가운데 국내와 중국의 통계가 힘을 줄지에 주목하고 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회사 프리미엄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 '블리온'을 통해 "국내 증시는 10월 한 달간 -3% 급락세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1% 하락 마감했다"라며 "원달러환율 하락, 실적 호전,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는 괜찮을 것이라는 제조사들의 코멘트, 헝다 그룹 리스크 완화, 중국 부동산 규제 완화, 중국 인민은행 역레포(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이 보유한 국채를 매입하여 시중에 돈을 푸는 것) 지속, 밸류에이션 매력 등의 호재도 전혀 먹히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실적은 역대급으로 좋은 상황이나 피크아웃(고점에서 내려감) 논란이 시장을 지배하였고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도가 지속되며 3,000포인트를 재차 이탈했다"라며 "오히려 향후 경기가 급격히 둔화할 것이며 정부의 대출 억제, 단기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한 긴축 우려 등이 시장에 더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충격을 받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11월 첫날 증시를 두고 차별화 장세와 매크로 장세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특히 10월 한국의 수출입 실적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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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차별화 장세를 예측했다. 그는 "금일 국내 증시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포함 전기·전자 업종의 쏠림 현상이 전 거래일에 이어 지속될지 여부"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해당 업종의 주가가 최근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도 향후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생성되고 있다는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일요일에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을 밑돈 결과를 내놓은 점은 부담 요인"이라며 "지난달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한국 수출입 통계 발표 및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지수가 견고함을 보인다면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다시 매크로 지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고 이번 주미국 ISM 제조업 지수, 한국 10월 수출액 등 경기 모멘텀을 나타내는 지표가 발표된다"라며 "10월 수출 지표가 견조하게 집계되면서 증시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가 증시에 주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정환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라며 "테이퍼링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증시에 큰 여파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 주가 급락 시 매수하는 전략은 항상 수익을 가져다주었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업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염승환 이사는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 등 한국 3대 대표 업종에 대해 흔들리지 말고 분할 매수하는 전략 및 메가트렌드 산업인 플랫폼, 콘텐츠, 메타버스, 자율주행, 전기차, 전력반도체, 수소, 항공우주 등의 업종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 선별해야 한다"라며 "경기민감주에서는 철강과 조선주로 압축한다"라고 말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이어질 시 그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메타버스, 친환경, NFT 등 관련 테마주들에서의 자금 이탈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라며 "금일 상기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높은 원자재가격, 금리상승과 통화 및 재정정책 모멘텀 둔화를 고려할 때 미국 에너지, 건설, 금융업종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판단되고 10월 마지막 주 반등을 시도한 IT섹터와 악재의 선반영 자동차 섹터의 주가 하방은 지지가 될 것이며 NFT,메타버스 등은 다소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높겠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동차 섹터에 주목한다.

NH투자증권 측은 "지수가 횡보 및 조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자동차 섹터의 수급을 살펴보면 현대차, 기아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긍정적인 뷰로의 접근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며 "올해 내내 하락 후 박스권 하단부에서 고생하던 자동차 섹터의 최근 반등은 매우 반가운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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