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퍼널·수소의 현대자동차, 증권가선 "최선호주" [요즘 뜨는 주식]

윤근일 기자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 섹터, 내년 섹터 기대감 커져가

현대자동차가 9일 미국 내 도심항공모빌리티 법인 이름을 '슈퍼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UAM사업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 신재원 사장은 "뛰어난 제품, 적절한 가격을 갖춰 대중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밝힌 슈퍼널의 향후 일정은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모델을 선보이고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를 선보인다.

수퍼럴
현대차그룹 제공

또한 현대차는 수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해 자체 수소 브랜드 HTWO를 론칭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5년까지 수소 사업에 4.1조원을 투자한다. 수소 상용차 양산도 실증 사업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지난 해 유럽에 수소상용차 수출을 시작했고 한국과 미국에선 수소 상용차 실증 사업에 돌입했다.

현대차의 수소 사업은 앞서 말한 UAM과도 관련이 있다. 현대차는 2023년부터 고성능 3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양산해 UAM 수소 사업에 진출한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차에 국한되지 않고 선박, 트램, UAM, 수소 발전 등 폭 넓은 영역에서 수소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수소 트레일러
현대차그룹 제공

◆ 현대차 주식 최선호주로 지목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선 현대차를 자동차업종 최선호주로 지목하는 보고서나 나온다. 현대차의 펀더멘털(기업의 내재가치)이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차는 10월 판매실적에서 울산 및 아산, 알라바마 등 핵심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며, 알라바마의 EV 현지생산 전환 등 유의미한 전략적 변화로 밸류에이션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재는 재고수준과 인센티브 상승으로 인한 마진 축소 등 부정적 변수의 출몰이 당분간은 예상되지 않는 가운데, EV로의 전환속도가 향후 주가상승의 결정변수로 작용되는 시점"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4년만에 돌아오는 이익정상화 구간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수소 사업 성과와 주가 상승 전환을 기대하는 의견도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지금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미흡했던 수소차 영역에서도 곧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생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과 미래차 투자 성과 가시화로 동사 주가의 상승세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실적에 영향을 미쳐온 반도체 칩 부족도 개선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해외투자자대상 기업설명회에서 반도체 칩 상황과 관련해 10월부터 개선되고 있으며, 2022년 하반기에 완전 정상화를 예상했다. 현대차는 "부족한 칩은 주로 내연기관차 엔진 관련 반도체이기 때문에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이라며 "E-GMP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는 많은 반도체가 통합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차를 업종 최선호주로 선정하는 한편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9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5000원 유지를, 삼성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5000원 유지다.

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 자동차 수출 선적 항구 2021.11.02
11월 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 자동차 섹터, 생산차질 이슈에도 정상 이익 지속 기대감

전문가는 현대차, 기아를 비롯한 자동차 섹터가 생산차질 이슈에도 이익을 꾸준히 낼 것으로 본다.

유지웅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공개되며 그동안 자동차 업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하방압력으로 작용해 왔던 생산차질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자동차 업체들의 믹스 상향(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를 높이는 것)에 따른 효과가 생산차질 영향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4분기 뿐 아니라 내년 전반적으로 공급망 악화에 따른 생산차질 이슈는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여겨지나, ASP(평균판매단가)와 믹스 개선 흐름으로 정상 수준의 이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될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걱정 부분은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되었을 수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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