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주택자 종부세율 인상과 공시가격 급등,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등으로 역대급 고지서가 날라올 것을 예고한 상황이지만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종부세를 확인한 다주택자들은 동요하는 분위기다.
종부세가 늘어난 만큼 전세나 월세를 인상해 버터보겠다는 다주택자들이 있어 세입자에게 결국 세 부담이 전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주택자 "투기꾼 아닌데 세부담 과해" vs 1주택자 "생각보다 적어"
국세청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22일부터 본격 통보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종부세 과세가 시작된 이날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생각보다 큰 세부담 충격으로 불만을 터트리는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다주택자로 예상되는 A씨는 "작년보다 보유세가 4배나 더 나와 분노가 치솟는다"며 "앞으로 집을 갖고 있어야 할지, 팔아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다주택자 B씨는 "평생 아껴 쓰고 모은 돈으로 주택 2채를 갖게 됐는데 종부세를 포함해 올해 보유세를 2천만원 넘게 내게 생겼다"며 "세금 때문에 노후를 위해 마련한 집 1채를 팔아야 옳은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시적 1가구 2주택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D씨는 "주택 갈아타기를 하면서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에 일시적 2주택자가 되는 바람에 종부세가 500만원이 나왔다"며 "갈아타기 수요는 투기꾼도 아닌데 양도세 등은 일시적 2주택자에 혜택을 주면서 종부세는 해당이 안 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일부 1주택자 사이에는 종부세 과세 기준 공시가격이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올라가면서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됐거나 종부세를 내더라도 부담이 크지 않다며 안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종부세 분납 신청 크게 늘듯…"종부세 증가분만큼 전월세 올려받겠다"
올해 종부세가 크게 늘면서 전례 없이 종부세 분납 방법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게다가 종부세가 늘어난 만큼 전세, 월세 인상으로 버텨보겠다는 반응도 많았다. 세 부담이 결국 세입자에게 전가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은퇴한 70대 부부가 '집이 한 채인데도 종부세 부담이 커 일시납이 어렵다'면서 분납 방법을 문의하더라"라며 "다주택자는 물론 소득이 없는 은퇴자들은 1주택자까지 분납 고민을 하니 답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종부세가 1천500만원 나왔다는 한 다주택자도 "살면서 세금 분납은 처음 해본다"며 "250만원을 초과하면 분납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니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대인으로 추정되는 한 다주택자는 부동산 카페에 "저렴한 가격에 전세금 안 올리고 세입자 살게 뒀는데 종부세 덕분에 시세대로 월세 받아야겠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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