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기자의 건강한달] 음주습관·위험 체질 알아보기(feat. 알쓰패치, Day 29)

김동렬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출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건강만 한 자산이 없다고 합니다. '덤벨 경제'(dumbbell economy)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건강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하는 '건강 탐구생활' 프로그램에 참여해 매일 운동과 영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운동 및 영양 관련 교육을 모두 마치고, 오늘은 자신의 음주습관을 확인해 보고 어떤 음주 군에 포함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문제는 '독성 발암물질'

일단 술을 마시면 알코올(에탄올, C2H5OH)이 체내에서 소화과정 없이 바로 흡수된다. 이로 인해 통증과 괴로움을 없애는 엔도르핀 및 도파민 분비가 촉진돼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소뇌의 기능이 둔화되고 운동 및 평형 능력도 저하된다. 또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엔도르핀과 도파민 수용체도 함께 증가해서 같은 양으로는 이전의 쾌감과 위안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술을 점차 많이 마시게 되고 알코올 의존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휴식기가 필요하다.

특히 알코올(에탄올)이 1차 분해되면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히드(CH3CHO)가 문제다. 숙취를 일으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물질은 독성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DNA를 손상시켜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고, 흡입 시 종양이 커진다. 혈관 확장, 얼굴 붉어짐, 두통, 식도암, 인후두암, 위암, 폐암, 대장암 등을 유발한다. 이와 함께 간 질환 및 간암 발생률을 높이며, 심혈관계 질환이나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치매를 일으킨다.

◆ 체질에 따라 돌연사 위험도

유전자 분석 데이터베이스(DBSNP)에 따르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ALDH2의 활성화 여부는 유전적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 주로 아시아계 인종이 음주 중 얼굴 붉어짐 등 ALDH2 저 활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의 경우 AA형 유전형질을 가진 '위험 체질'은 100명 중 1명인 1.1%, GA형 유전형질을 가진 '경고 체질'은 10명 중 3명인 31%, GG형 유전형질을 가진 '주의 체질'은 10명 중 7명꼴인 67.8% 정도다.

음주 위험체질
▲ 한국인 유전형질과 음주체질, 자료=서대문구보건소.

위험 체질은 술을 절대로 마시면 안 되는 경우다. 아세트알데히드 분해가 되지 않아 음주 시 급성 알코올중독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혈관 확장으로 인한 급성 심부전 및 졸도, 저체온 돌연사 위험도 있다.

경고 체질은 아세트알데히드 분해가 느린 경우로, 얼굴이 붉어지면 즉시 음주를 중단해야 한다. 술을 더 마신다고 해서 주량이 늘어나는 것도 아닐뿐더러, 암 발병 확률이 무려 15배 높아진다.

주의 체질은 숙취로 고생하기 전까지는 술을 많이 마셨다는 것을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다. 전문용어로 '인디케이터가 없다'라고 하며, 쉽게 과음할 수 있는 체질이다. 숙취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 공격을 받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의 체질에 있어 고위험 음주 기준은 주 2회 이상 음주 및 남자는 1회 음주 기준으로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이다. 주량 초과 시 위, 식도암 및 알코올성 질환 발병률이 급상승하게 된다.

◆ 나는 정상 음주 군? 내 음주 체질은?

한국형 알코올리즘 간이 선별검사법(AUDIT-K, 신뢰도 95%)을 통해 자신의 음주습관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음주습관
▲ 한국형 알코올리즘 간이선별검사법(AUDIT-K, 신뢰도 95%), 자료=서대문구보건소.

남성의 경우 합계가 0~9점이면 정상 음주 군이며 10~19점일 경우 위험 음주 군이다. 20점 이상이면 알코올 사용 장애 추정 군에 속한다.

여성은 합계 0~5점까지 정상 음주 군, 6~9점 위험 음주 군, 10점 이상은 알코올 사용 장애 추정 군이다.

또한 자신이 술을 마시면 안 되는 체질인지는 DNA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음주 위험 체질 에탄올 패치 테스트인 '알쓰패치'를 통해 보다 간편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알쓰패치
▲ 음주위험체질 에탄올패치테스트 '알쓰패치'. 서대문구보건소 제공.

'알쓰'는 '알코올 쓰레기'의 줄임말로 술을 조금만 마셔도 취해버리는 사람을 이른다. '주당'의 반대말이기도 하다.

패치는 팔꿈치 안쪽에 붙이고 7분이 지나면 하단부만 조심스럽게 떼어내면 된다.

알쓰패치 사용법
▲ 음주위험체질 에탄올패치테스트 '알쓰패치' 사용법. 자료=서대문구보건소.
알쓰패치
▲ 음주위험체질 에탄올패치테스트 '알쓰패치'를 팔꿈치 안쪽에 부착했다.

패치 색상과 피부색상을 비교했을 때 피부색에 변화가 없으면 '주의 체질'이며, 약간 붉어졌다면 '경고 체질', 많이 붉어졌다면 '위험 체질'이다.

알쓰패치
▲ 음주위험체질 에탄올패치테스트 '경고체질' 판정. 얼굴이 붉어지면 즉시 음주를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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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건강한달#음주#알쓰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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