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파월 "오미크론 변이 경제 하방 위험…물가 불확실성 증대"

함선영 기자

파월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 하방 위험…물가 불확실성 증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경제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 상원 은행위원회 출석에 앞서 배포한 서면 답변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고용과 경제활동에 하방위험을 제기한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켰다"고도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파월 의장은 "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더 큰 우려는 사람들이 대면으로 일할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노동시장의 진전을 둔화시키고, 공급망 교란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염려했다.

연준 목표치인 2%의 두세 배를 넘나드는 높은 물가상승률에 관해서는 "연준을 포함한 대부분의 전문가는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완화하면서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공급망 차질이 얼마나 지속되고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물가를 위로 밀어올리는 요인들이 내년에도 계속 남아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추가로 노동시장의 빠른 개선으로 (공급망) 차질이 줄어들고 임금은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파월 의장은 "높은 물가상승률이 생필품 가격 인상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물가 안정 목표에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제와 강한 노동시장을 뒷받침하면서 높은 물가상승률이 고착화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면 답변 말미에서도 그는 "물가 안정을 달성하고 완전한 고용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이달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했고 내년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이지만,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른 고용회복 차질 가능성도 동시에 우려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처음 제기된 지난 26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급락했으나, 이날 상당폭 반등하며 일단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제롬 파월
[AFP/연합뉴스 제공]

한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36.60포인트(0.68%) 상승한 35,135.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65포인트(1.32%) 오른 4,655.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1.18포인트(1.88%) 오른 15,782.8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을 제외한 나머지 2개 지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연설 직후 다시 급반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봉쇄할 필요는 없다"며 추가 여행제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롬 파월#오미크론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