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2839.31로 연저점…한국증시 오미크론 여파 [증권가의눈]

윤근일 기자

<편집자주 : 증권사 전문가의 시각과 뉴스를 함께 소개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30일 2839.01에 거래를 마치며 연 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0.31p(2.42%) 하락하며 2%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는 이번 하락이 직전 저점이자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29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에 주목한다. 전문가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신영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이번 하락장과 관련해 "풀기 힘든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번 조정의 본질은 경기가 둔화되는데도, 인플레 때문에 중앙은행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딜링룸 코스피 코스닥 환율 달러 2021.11.30
30일 오후 하나은행 딜링룸의 상황판이 코스피와 코스닥 마감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 넘게 내리며 올해 최저점을 보였다. [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그는 주식 시장 조정 배경에는 ▲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 가능성 ▲ 모더나 CEO 발언 ▲ 파월의장의 의회 증언 사전 질의서 등이다.

앞서 울산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두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한 독일과 네덜란드서 입국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국내 유입 여부를 확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인 스테판 방셀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며 "이정도의 변이가 일어난 경우에는 오미크론 전용의 백신이 모더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미국 상원 출석 전 공개한 답변 질의서에서 오미크론이 경제 하방 위험과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확대시켰다고 언급하면서도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MSCI 반기 리밸런싱(편출입) 이슈에 따른 외국인 수급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선을 그었다.

박소연 연구원은 "오늘 MSCI 반기 리밸런싱 당일이라 관련 외국인 수급이 영향을 좀 주고 있는게 아니냐는 문의가 있었다"며 "당초 마켓 컨센서스는 종가 기준 한국 비중 증가, 외국인 순매수 우위였기 때문에 오늘 하락은 외부 요인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키우증권 한지영 연구원도 "국내 증시 하락은 단순히 수급상 이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게 된 듯 하다"며 "오전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선물 시장이 급격히 음봉 연출하며 하락 전환한 배경은 모더나 CEO 발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 측은 언론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자신감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는 조심스럽게 오미크론 변이 영향이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화이자 앨버트 불라 CEO는 CNBC에 출연해 CNBC 방송에 출연해 자사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를 언급하면서 "우리 치료제와 관련해 좋은 소식은 대부분의 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는 점"이라고 자신했다.

그렇다면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변수로 떠오른 오미크론의 문제는 아직 확정적인 데이터는 없는데 있다. WHO와 백신·치료제 기업들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오미크론의 전염성과 치명 정도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방향이 정해질 수 있다.

한지영 연구원은 "관련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될때 까지 약 1~2주간은 오미크론과 계속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봤다.

NH투자증권 관계자도 "향후 2주간 오미크론 관련 보도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지지선인 2900선 이탈 여부 및 PBR1배 수준인 2800선의 강한 지지가 확인되어야 실적 개별 모멘텀 낙폭 과대 차기 주도주 탐색 등의 투자전략이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전날) 미국 시장의 반등이 당장의 리스크 소멸로 이해함은 다소 무리가 있겠으며 추격 매수의 스탠스는 자제할 필요가 있겠다"며 "당분간 위아래로 움직이는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하기에 관망의 자세를 취하면서 일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전략이 심리적으로 편안할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달러 인덱스가 강세로 전환한 점도 부담되는 바 당분간 환율의 움직임도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

인천공항 외국인 입국 코로나19 방역 페이스쉴드 격리 2021.11.30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남아프리카 8개국가의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연합뉴스 제공] <무단 전재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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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오미크론#주식#코스피#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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