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막혔던 은행 대출 풀린다…우대금리 복원·사전신청 접수

음영태 기자

새해에는 가계대출 총량 한도가 재설정되면서 총량 규제에 막혀 닫혔던 은행권의 대출이 풀릴 예정이다.

결혼·장례 등 특수한 상황에 있는 경우 신용대출 한도를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돼 실수요자들의 숨통이 어느 정도 트일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을 올해보다 낮은 4∼5%대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힌데다, 차주(대출자)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3단계 시행으로 대출 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진다.

▲연초 대출 총량 목표 '리셋'…차주별 DSR 규제 강화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대출 문턱을 높이거나, 아예 대출을 중단해야 했던 은행권이 대출 재개 준비에 한창이다.

연간 단위로 설정되는 은행별 대출 총량 목표치가 내년 1월 1일자로 재설정되기 때문이다.

한동안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를 축소, 대출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수요를 관리했던 은행권에서는 우대금리를 일부 복원시키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3일부터 10개 신용대출 상품의 4개 주택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기존 대비 최대 0.6%포인트까지 올리기로 했다. 우대금리를 확대하면 사실상 대출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대출
[연합뉴스 제공]

NH농협은행은 내달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정상화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8월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 뒤, 이달부터는 무주택자에만 부분적으로 신규 주담대 판매를 재개한 상태였다. 11월부터 최대 2000만원까지로 낮췄던 신용대출 한도도 다시 1억원으로 확대한다.

신규 주담대 판매를 잠정 중단했던 SC제일은행은 내년 대출 재개에 앞서 이달 20일부터 사전 신규 신청을 받으며 준비에 착수했다.

인터넷 전문은행도 대출 재개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출범 9일 만에 대출 한도를 소진해 신규 대출을 중단해야 했던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도 내달 1일 신규 대출을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초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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