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후위기와 산업] '아이스마게돈' 알래스카…겨울 온난화에 집중호우 피해

장선희 기자
알래스카 코디[ 무료이미지]
알래스카 도시

미국에서 가장 추운 알래스카 주는 겨울 온난화 영향으로 가장 더운 12월을 기록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알래스카 남부 코디악(Kodiak) 섬의 기온은 19.4℃(67F)까지 치솟았다. 반면 알래스카 다른 지역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BBC는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남동쪽 항구 도시 케치칸(Ketchikan) 기온은 12월 25일 -18℃(-0.4F)까지 떨어지며 지난 몇 세기 만에 가장 추운 성탄절을 기록했다.

Ketchikan 케차칸 기온
©케차칸 연중 온도 변화

폭우와 쌓인 눈이 도로를 덮으며 도로가 꽁꽁 얼었으며 당국은 기상이변에 "아이스마게돈(Icemageddon)"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하와이 쪽에서 이동한 따뜻한 공기를 알래스카의 12월 춥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서 이 지역이 습해졌다. 호우와 눈 폭풍이 해안지역보다 내륙에 더 많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폭설에 이어 집중호우까지 내리면서 비가 빠르게 얼어붙어 이 지역이 얼음으로 뒤덮였고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알래스카 교통 및 공공시설 부는 도로에 두꺼운 결빙 사태로 운전이 위험하다고 경고했으며 도로 및 사무실이 폐쇄됐다.

[자료=National Park Service]
[자료=Denali, National Park Service]

교통 및 공공시설 부는 트위터에 "얼음은 일단 노면에 붙으면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다. 기온은 따뜻하지만, 도로는 영하 온도이기 때문에 결빙돼 있다"라고 말했다.

알래스카 기후 평가 및 정책 센터의 기후 과학자인 릭 쏘먼(Rick Thoman)은 3월~4월까지 얼음이 도로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얼음이 적어도 3월이나 4월까지는 도로에 달라붙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래스카 빙하 [무료이미지]
알래스카 빙하

릭 쏘먼은 1937년 이후 가장 강력한 한겨울 폭풍이 크리스마스에 중앙 도시인 페어뱅크스를 강타해 25.4cm(10인치) 이상의 눈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쏘먼은 지난 20년 동안 극단적으로 덥고 낮은 기온 폭발 현상은 기후 변화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은 이러한 극단적인 강우 현상이 실제로 나타난 한 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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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아이스마게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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