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장기투자 종목 언급된 HDC현대산업개발, 대체주 있나

윤근일 기자

[주식 노트] 장기투자 종목, 어떤게 있나
장기투자종목으로 주목받던 HDC현산, 광주 화정동 아파트 외벽붕괴에 악재
전문가 "투자포인트 근간 흔드는 이슈로 불편한 상황 맞는 듯"
증권가가 전한 장기투자 종목, 에쓰오일, 현대글로비스, 유한양행 등 꼽아

HDC현대산업개발이 장기투자 종목 지위가 흔들릴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는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건설중인 아이파크아파트 201호 외벽붕괴 사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이 영향으로 HDC현산의 주식은 해당 사고 다음날인 12일 전 거래일보다 19.03%(4900원) 떨어진 2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광주 사고로 인해 충당금 발생, 향후 수주시장에서 경쟁력 약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르며 급락했다"며 "장기투자 종목으로 여겨지는 종목인데 악재의 강도가 강하고 투자포인트의 근간을 흔드는 이슈이기는 해서 불편한 상황은 맞는 듯 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 HDC현산, 자체적인 장기모멘텀 장점

HDC그룹의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아이앤콘스에서 짓는다. 2021년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이 도급순위 국내 9위이며 아파트브랜드로 한정시 현대건설(2위)과 현대엔지니어링(6위)를 같이 하는 힐트테이트를 고려시 아이파크는 도급순위 8위 브랜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HDC현산은 지난 2021년 연간 분양 기준 8745세대, 착공 기준 1만860세대의 주택을 공급했다.

특히 HDC현산은 올해 두렷한 매출과 영업이익 회복 기대감이 있었다. HDC현산은 작년 4분기 매출액 9479억원(전년대비 6.0%), 영업이익 1233억원(-26.8%)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다는 전망이 있다.

한투증권 강경태 연구원은 "공릉 역세권,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 현장은 1분기, 광운

대 역세권 부지 또한 토지대 잔금을 납부하고 4분기 내로 착공할 예정으로 자체사업지 준공 현장 또한 다수 포진돼 있어 자체사업 중심의 뚜렷한 매출, 영업이익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HDC현대산업개발만이 가진 장기 모멘텀을 언급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HDC현산은 광운대, 공릉, 용산 철도부지와 같은 대형 자체사업지를 토지 등기와 사업권을 리츠에 양도해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지가 모두 준공되고 임대 분양을 받은 수분양자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리츠에서 임대 수입이 발생한다.

강경태 연구원은 "HDC현산은 이후 사업지별 리츠를 모자 형태로 구성해 IPO(기업공개)하고, 원활하게 자본을 조달해 개발 사업을 붙여나가는 방식은 HDC현대산업개발만이 가지고 있는 장기 모멘텀이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광주 아이파크 외벽 붕괴 2022.01.22
광주 서구 화정 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외벽 일부가 11일 오후 붕괴했다. 이번 붕괴로 28층부터 34층의 외벽과 내부 구조물이 무너지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금지>

◆ 문제는 타격입은 신뢰

HDC현산의 붕괴 사고는 작년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인 상가 건물 봉괴 사고 이후 7개월만에 다시 일어났다. 해당 상가 건물은 학동 4구역 재개발을 위한 철거 과정에서 벌어졌는데 해당 재개발의 시공사는 HDC현산이었다. 상가 건물은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의 사망자와 8명의 중상자를 낳았다.

두 번의 붕괴사고로 HDC현산에 대한 이미지가 타격을 입었다. 이는 부동산커뮤니티에 먼저 나타났다. 한 부동산커뮤니티에서 회원이 실시한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브랜드 적합도 조사'에서 오후 5시4분 기준 '아이파크는 부실공사 이미지가 강해졌다 기피하는 브랜드다'는 응답이 83.5%(353표)를 기록했다. '아이파크는 여전히 1군 대기업 브랜드라고 생각한다'(16.5%∙70표)는 20%에 못미쳤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해 의문이 상당히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 증권가 중장기 투자유망 종목으로 에쓰오일, 현대글로비스, 유한양행, 신세계 등

이런 가운데 증권가는 중장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에쓰오일, 현대글로비스, 유한양행, 신세계, 농심, 코리안리, 제이콘텐츠리, RFHIC, 비에이치, 월덱스 등이다.

하나금융투자 글로벌투자분석팀은 에쓰오일에 대해 "상반기 석유제품 공급 부족과 정세마진 강세 전망된다"며 "유가상승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고 현대글로비스에 대해선 "전동화 전환 가속화 중"이라며 "신차효과 및 제품 믹스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타그리소/백금항암제가 FDA 혁신의약품 지정 및 가속 승인 진행 가능성"을 신세계는 "전사적 실적 개선이 긍정적이면서 위드코로나 수혜 모멘텀 부각 기대감"이 농심은 "라면 매출액 증가와 수출 판가 조정 예상 및 순성장 기대감"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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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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