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유가 급등에 풍력·태양광도 비용상승

이겨레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풍력·태양광 발전도 비용이 크게 늘면서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 필요한 원자재·운송 비용이 급증, 미국 재생에너지 사업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5년 전 3.8%와 1.4%에 불과했던 세계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은 지난해 6.4%와 4.0%로 늘어났다.

태양광 발전 비용은 2010년 메가와트시(MWh)당 381달러에서 지난해 45달러로 떨어졌다.

내륙 풍력발전 비용도 MWh당 2010년 89달러에서 지난해 48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뜩이나 상승세를 보이던 원자재 가격을 더욱 끌어올린 데다가 국제유가가 올해 들어서만 이미 50% 넘게 뛰어 운송비까지 급등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텍사스주 81MW 태양광 발전소 [한화큐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미국 텍사스주 81MW 태양광 발전소 [한화큐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WSJ은 특히 재생에너지 부품의 주요 공급국가인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부품조달 비용 부담이 커진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드 매켄지와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완공 예정이었던 발전소급 태양광 발전시설 가운데 3분의 1 정도의 완공이 적어도 1분기 이상 지연됐다.

또한 올해 완공 예정이었던 태양광 발전시설 가운데 13%는 1년 이상 완공이 지연되거나 사업 자체가 취소됐다.

WSJ은 세계 각국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 상태에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들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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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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