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늘도 미국 장단리 금리 역전, 대안으로 언급된 종목은?

윤근일 기자
주식 투자 주식 거래 주식거래 증권거래 무료이미지
언스플레시 제공

[한국증시 노트] 10년물-2년물 금리 역전의 대안,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이 언급
장단기 금리 역전 상황은 장기화 가능성, 수요에 달려

장단기 금리차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경기침체가 오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에서 10년물과 2년물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미국 국채 10년물은 1.29bp 오른 2.395%를 2년물은 3.43bp 내린 2.422%다.

미래에셋증권 민지희 연구원은 5일 "시장에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이번 주 공개 예정인 3월 FOMC 의사록을 대기하며 금리는 약보합권 등락했다"라며 "장단기 금리 역전은 지속 중"이라고 전했다.

장단기 금리 역전 삼성증권 2022.04.05
[사진=삼성증권 보고서 캡처]

장기금리는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단기금리는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반적으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지면 경기침체가 높아진다고 평가한다. 2차대전 이후 10번 정도의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있었는데 1966년과 2018년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년 이내 경기침체가 뒤따랐다.

10년물 2년물 장단기 금리 역전은 3월 말에 있었던 10년-3년, 30년-5년물에 이은 세 번째 금리 역전이다. 지난 1일 2년물(2.432%)이 10년물(2.375%)을 201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앞서갔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자 시장에서 단기물 위주로 투매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후행적으로 높은 물가 부담이 단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높은 인플레기대에도 금리차 축소는 곧 유동성 위축과 경기탄력이 줄어들 수 있는 경고를 사전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며 "지금은 아니지만, 곧 현재 고물가 부담은 빠른 금리 인상으로 실물경제에 날카로운 타격을 입힐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 박광남 연구원도 "10년물과 2년물 장단기 금리 차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주식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기저에서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런데 시장이 보는 이번 장단기 금리 역전 시각은 다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주요 투자 은행들은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장단기 금리 차보다 여전히 스팁한 커브의 앞쪽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금리 역전이 경기침체를 시사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도 침체 신호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시각이 없는 건 아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워졌다"라고 우려했고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준 총재는 현재 금리 역전으로 인한 침체 가능성을 크게 점치고 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될까. 삼성증권에 따르면 오늘 기사의 주제인 10년물과 2년물 장단기 금리 역전은 1970년 이후 네 차례가 있었다. 장단기 금리 역전 시작 2년여 이후 S&P500과 코스피의 고점 형성은 각각 평균 23개월, 19.3개월 뒤에 이뤄졌다. 다만 5~9개월가량이 소요된 뒤 실제 경기후퇴가 현실화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과 경기침체 간 상관관계가 이번엔 다를지, 또 같을지 정확히 예상하긴 어려울 것이나, 장단기 금리 역전이 곧장 주식시장의 끝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은 분명한 사실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향후 시장 성격이 글로벌 투자가 시가총액 상위의 소수 주도주가 견인하는 장세가 아닌 개별 실적/정책/주가 모멘텀에 기인한 장세로의 상황변화 가능성이 우세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기대수익률 하락과 시장 난이도 및 피로도 가중을 채근할 것이나, 초점 변화는 종목 장세(또는 순환매)에 기초해 투자자 간 성과 차별화의 동력이 된다"라며 "이는 곧장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국내외 증시 스타일 주도권 변화 가능성을 역설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전략적 대안으로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SDI, LG화학,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하이브, 코웨이,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녹십자 등이 언급된다.

김용구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리스크 헷지가 가능한 낙폭과대 실적 모멘텀 보유 대형 성장주를 찾겠다는 의미"라며 "국내외 장단기 금리차 축소에 대응하는 최우선적 전략 대안으로 봐도 무방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장단기 금리 역전은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변수는 수요다. 수요는 장단기 금리 역전에도 경제가 연착륙하지 않게 하는 필수 요인이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손 놓고 있다가 뒤늦게 급해지면 장단기 역전 폭은 커진다"라며 "장단기 금리 역전은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집행된 정부지원금이 수요를 유지해주기를 바라거나, 고용시장에서 구조적 이유로 위축된 부분이 회복되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결과의 책임은 정보를 이용하는 투자자님께 있습니다>

실업률 저실업률 사례 KB증권 2022.04.05
[사진=KB증권 보고서 캡처]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리#미국#역전#삼성전자#카카오#네이버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