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 조선, 중국 제치고 세계 선박 절반 싹쓸이

이겨레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중국을 제치고 전체 선박 발주량의 약 절반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월 대비 17% 감소한 250만CGT(표준선 환산톤수·57척)로, 이중 한국은 120만CGT(20척·48%)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 조치로 조선소 조업이 중단됐던 중국은 84만CGT(22척·34%)를 수주해 2위로 밀렸다.

올해 1∼5월 전 세계 발주량은 1625만CGT로, 국가별 수주량은 한국이 734만CGT(148척·45%), 중국이 716만CGT(247척·44%)로 각각 집계됐다.

누계 수주가 중국을 앞지른 것은 2018년 이후 4년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점유율은 중국 47%, 한국 36%로 한국이 11%포인트(p)나 뒤졌었다.

한국이 최근 들어 고수익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휩쓴 것이 1위 탈환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LNG 선박선 [연합뉴스 제공]
LNG 선박선 [연합뉴스 제공]

선종별 발주량을 살펴보면 14만m³(입방미터) 이상 대형 LGN 운반선의 발주량은 증가했지만 1만2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벌크선은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조선소가 확보한 일감)은 9853만CGT로 중국(4158만CGT), 한국(3365만CGT), 일본(965만CGT) 순으로 많았다.

지난달 클락슨 선가지수는 160.07p를 기록해 1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9년 2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선가는 17만4천m³ 이상 LNG 운반선이 2억2400만달러에서 2억2700만달러로 오르는 등 모든 선종의 가격이 상승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선박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