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로 니켈·철광석 등 원자잿값 급락하면서 산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고공행진을 하던 원자재 가격이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긴축 정책 등이 겹치면서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때는 채산성이 걱정이었지만, 최근에는 경기 둔화를 우려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산업계의 표정도 다채롭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니켈값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반면 철강업계 등은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둔화를 우려한다.
특히 니켈 가격의 하향 안정세는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주력 상품으로 생산하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철강업계는 울상이다.
통상 철광석 가격이 내려가면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리지만, 최근 가격 하락은 경기둔화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원자잿값이 내려가면 철강 제품 가격도 내리게 돼 실적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
국내 철강사들은 글로벌 철강 가격이 내림에 따라 국내 철강제품 가격도 인하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이번 달 열연강판의 가격을 t당 5만원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에도 돌입했다. 후판은 선박에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선박 제조원가의 20%가량을 차지한다.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이미 t당 10만원의 인상이 이뤄진데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동결 혹은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철강업계는 그간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이유로 가격 인하는 할 수 없다며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자재 가격 하락은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원자재 가격 하락의 원인은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에 의한 것"이라며 "우리 수출기업들에는 수출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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