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후위기와 산업]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만드는 미생물 분리배양 성공

김동렬 기자

최근 이산화탄소와 수소 기체를 합성해 포름산염으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저감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 포름산염을 섭취해 고부가가치의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미생물을 배양할 수 있게 됐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물자원관은 포름산염을 먹이로 삼아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미생물 2종을 최근 분리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포름산염 활용 미생물 확보 및 배양
▲ 국내 자생환경에서 포름산염 활용 미생물 확보 및 배양. 사진=국립생물자원관.

바이오플라스틱은 식물, 미생물 등으로부터 만들어진 플라스틱으로 자연상태에서 석유로 만들어진 플라스틱보다 쉽게 분해된다.

분리 배양한 미생물은 슈도모나스(Pseudomonas)속 2종으로 확인됐다.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CCUS)로 발생한 포름산염을 섭취해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한다.

대부분의 포름산염 활용 미생물은 성장 속도가 매우 낮고, 샘플을 성장시키고 분류해 최종 확보하는 과정에서 다른 미생물의 오염에 노출되어 있는 어려움이 있다.

이번 2종의 미생물은 국내 하천 및 저수지 등에서 찾아냈으며, 기존에 알려진 메탄올자화균 메틸로러브럼(Methylorubrum)보다 5배 이상의 포름산염을 섭취한다.

이들 균이 생산하는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는 폴리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Polyhydroxybutyrate, PHB)로 석유로 만든 일반 플라스틱과 성질이 비슷하지만, 자연상태에서 쉽게 분해되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화장품 용기나 재활용 플라스틱, 수술용 봉합사 등의 제작에 쓰이고 있다.

현재 포름산염을 바이오매스 및 바이오 물질 생산에 사용하는 특허는 미국 유명 민간기업인 란자테크(LanzaTech)의 기술특허를 제외하고는 기술적으로 인정받은 특허가 전무한 실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미생물 2종 관련 특허 및 상업화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기반의 저가 탄소원을 활용한 생물학적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생산은 가격 경쟁력이 있으며, CCUS 등의 온실가스 처리 방안에 있어 우수한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고부가가치 화합물인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이들 미생물의 유전체를 분석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최적의 포름산염 활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후위기와산업#바이오플라스틱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