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추경호 빅스텝에 "물가안정이 최우선, 취약부분 살필 것"

음영태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금통위 판단을 믿는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1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은과 시각차가 전혀 없다"며 "취약 부분은 살펴야 한다. 그러나 그게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물가 안정이 정책 최우선이고, 이것이 금리 정책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금리는 원/달러 환율 안정과도 관련이 있다. 환율이 많이 튀는데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환율 불안이 계속 간다"고 덧붙였다.

특파원 간담회 갖는 추경호 부총리
특파원 간담회 갖는 추경호 부총리 [연합뉴스 제공]

추 부총리는 "이창용 한은 총재와 대화하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대개 시각이 비슷하다"며 "행정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가 금리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발언을 언론에서 하면 금통위원들도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그런 스트레스를 준 적이 없고 금통위원들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의 어려움 가중에 대해서는 "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회의를 하면서 금융 취약계층 프로그램, 단기 시장 안정조치, 단기 회사채 소화와 자금 공급 등을 한다"며 "금리·환율 움직임 변수 속에 나올 수 있는 문제는 방치할 수 없어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성장률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마이너스(-)가 나오려면 소비 패턴이나 경기가 죽었다는 것을 많이 체감해야 하는데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두 자릿수이고 소비가 아직 괜찮다. 그런 (마이너스) 가능성 이야기는 들은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수준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지만, 최근 부동산시장도 안정되고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주춤해져 있다고 설명했다"며 "우리 정부도 가계부채 문제를 인식하고 있기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일관적인 정책을 가져가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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